황보승희 의원 "임혜숙 임명 배후에 김정숙 여사"..청와대 "품격 지켜라"

박은경 기자 2021. 5. 14. 1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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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김기현 국민의힘 당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가운데)와 의원들이 14일 청와대와 더불어민주당이 김부겸 국무총리 등의 임명을 강행한 데 항의하며 청와대 앞에서 비상 의원총회를 진행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황보승희 국민의힘 의원이 14일 청와대와 여당이 야당 반대에도 임혜숙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임명을 강행한 배경에 문재인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가 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청와대는 “근거 없는 의혹 제기”라면서 강력한 유감을 나타냈다.

황보 의원은 이날 보도자료에서 “임 장관 임명 강행 뒤에는 영부인 김정숙 여사가 있다는 얘기도 나온다”고 말했다. 이어 “인사권도 없는 영부인이 추천해서 장관이 될 수 있다면, 어느 누가 자기 관리를 하고 역량을 키우려고 하겠는가”라고 반문했다.

황보 의원은 그러나 김 여사가 인사에 개입했다는 구체적 근거는 제시하지 않았다.

황보 의원은 또 임 장관이 여성이어서 낙마 대상에서 제외됐다고 주장했다.

그는 “문 대통령이 성공한 여성 롤모델이 필요하다는 생각으로 임 장관을 지명했다고 했다”며 “문 대통령의 편협한 젠더 의식이 남녀 갈등을 부추긴다”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정만호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기자들에게 보낸 공지 메시지에서 “황보 의원의 근거 없는 의혹 제기에 강력한 유감을 표한다”면서 “제1야당 국회의원으로서 최소한의 품격을 지켜주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박은경 기자 yam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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