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앞으로 당이 정책 주도"..문 대통령 "바람직"

2021. 5. 14. 1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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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과 민주당 새 지도부가 오늘 청와대에서 첫 간담회를 가졌습니다.

대통령은 "당 이야기를 듣겠다"고 말했고, 실제 송영길 민주당 대표는 대통령보다 더 길게 모두발언을 하며 주문사항을 쏟아냈습니다.

"대통령이 국민과 소통기회를 늘려달라"는 당부도 했는데요.

확실히 내년 대선이 다가오면서 당청 역학관계가 당 쪽으로 기우는 모습입니다.

최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주먹인사로 더불어민주당 새 지도부를 환영한 문재인 대통령은 남은 임기 중 당청 간 단합과 소통을 강조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지도부 초청 간담회]
"임기 마지막이 되면 정부와 여당 간에 틈이 벌어지기도 하고 당도 분열된 모습을 보였던 것이 과거 정당의 역사였습니다.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 나가길 바랍니다."

또 "오늘은 듣는 자리로 생각하겠다"며 자세를 낮췄습니다.

송영길 민주당 대표는 부동산 백신 반도체 등 현안에서 앞으로 당이 정책을 주도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습니다.

[송영길 / 더불어민주당 대표]
"당 대표실에 D-299라고 써놓고 활동을 하고 있는데 그러려면 앞으로의 모든 정책에 당의 의견이 많이 반영될 필요가 있다."

문 대통령도 "당 주도 정책 마련은 필요하고 바람직하다"고 했습니다.

송 대표는 수도권 광역 급행철도 연결 같은 현안을 언급했고 탈원전과는 다소 거리가 있는 소형모듈 원자로 분야의 한미 협력 필요성도 강조했습니다.

[고용진 /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
"(정부 탈원전 정책과 다른 것 아닌가) 탈원전 보완책으로 봐야 하는 거고 그 시장이 존재한다는 것이고"

민주당 지도부는 문 대통령에게 기자회견 등 대국민 소통 기회를 늘려달라는 요청도 했습니다.

한편, 문 대통령은 오늘 오전 김부겸 국무총리와 임혜숙 노형욱 장관 임명을 재가했고 간담회 전 임명장 수여식까지 마쳤습니다.

채널A 뉴스 최선입니다.

최선 기자 beste@donga.com

영상취재: 이성훈
영상편집: 최동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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