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코로나 전쟁 승리하나.. 4분기 연속 흑자

대한항공이 올 1분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도 흑자전환을 달성했다./사진=대한항공

대한항공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속 4분기 연속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대한항공은 1분기 영업이익이 1245억원으로 지난해 같은기간과 비교해 흑자전환했다고 14일 공시했다. 코로나19 사태에도 대한항공은 4분기 연속 흑자 달성한 것이다.

다만 매출은 코로나19로 인한 여객수요 위축이 지속돼 전년 동기 대비 24% 감소한 1조 7498억원을 기록했다. 당기순손실도 288억원으로 지난해(6920억원)에 비해 크게 감소했다.

1분기 화물사업 매출은 1조353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기간과 비교해 두배 이상 증가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벨리(여객기 하부 화물칸) 공급은 줄어들었으나 화물기 가동률을 높인 게 주요했다.

여객사업은 코로나19 확진자 증가로 인한 각국의 출입국 제한 영향이 지속됨에 따라 수요 부진은 여전했다. 대한항공은 앞으로 귀국·출장 목적 전세기 편성, 무착륙 관광 비행 운영 등 여객 수요 확보를 위해 노력한다는 방침이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여객사업은 주요 취항국 별 입국 제한 정책과 코로나19 백신 접종 추이 등 향후 국제여객 수요 회복에 미치는 요인 및 추세를 감안해 탄력적으로 노선을 운영할 계획"이라며 "백신 여권, 트래블 버블 등 항공여행 환경 변화에도 면밀히 대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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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용준 기자 jyju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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