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 게이츠, 美 '대학 가치' 평가

길금희 기자 2021. 5. 14. 1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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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저녁뉴스]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인 빌게이츠가 이혼 발표 이후 연일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교육에 남다른 애정을 드러내던 그가 이번엔 미국 대학의 가치를 평가하는 사업을 벌이겠다고 발표했는데요. 

글로벌 브리핑에서 들어보겠습니다. 

유나영 아나운서

길금희 기자, 어서오시죠.

빌게이츠가 설립한 게이츠 재단이 이번엔 미국 대학의 가치를 평가하겠다, 이런 포부를 발표했습니다?

길금희 기자

네, 교육당국도 하지 못한 일에 게이츠 재단이 나섰습니다. 

타임즈하이어에듀케이션은 지난 12일 보도를 통해 게이츠 재단이 650개에 달하는 미국 내 대학의 업적과 특성을 파악하는 평가 사업을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는데요. 

학생들이 대학을 선택할 때 참고자료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겠다는 취지입니다. 

유나영 아나운서

교육에 대한 애착이 정말 강한 듯 싶네요. 

어떻게 보면 대학 순위를 매기는 것과 비슷한 모양샌데요, 

이런 사업을 벌이는 이유가 있을까요

길금희 기자

고질적인 입시 불평등과 사학 비리 등의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스스로 나서겠다는 의지를 나타낸 건데요.

실제, 미국에서는 교육계에서 벌어진 인종 불평등으로 매년 9,560억 달러의 손실이 발생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또, 백인 졸업생이 흑인 졸업생과 비교해 8배나 높은 소득은 받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기도 했는데요. 

재단은 이와 관련해 인종 및 성별 불평등에 대한 정보도 추가로 모으겠다는 계획도 밝혔습니다. 

유나영 아나운서

한편으로는 우리나라에도 이렇게 변화에 앞장서는 재단이 있으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다음 주제로 가죠. 

미국에서 장애 학생들의 학교 재학 기간을 늘리자는 법안이 추진중이라고요?

길금희 기자

네, 미국이 장애 학생들이 나이가 들어도 마음껏 학교를 다닐 수 있도록 하는 법률 개정에 나섰습니다.

현재 미국에선 장애 학생들이 학교에 머무를 수 있는 나이가 21살 또는 22살까지 제한돼 있는데요.

자립을 준비하기도 전에 졸업을 해야 하는 경우가 다반사입니다. 

더구나 학교 밖에선 마땅히 교육을 더 받을 수 있는 기관이 없는 실정인데요.

그래서 나온 것이 이 연령을 높여 나이가 들어도 학교 수업을 계속 받을 수 있도록 하자는 법안을 추진하자는 겁니다. 

유나영 아나운서

그렇다면 장애 학생들의 학습 지원, 미국 모든 지역에서 가능한 겁니까?

길금희 기자

현재 법안을 제출한 것으로 알려진 지역은 일리노이를 포함한 뉴욕과 뉴저지, 펜실베이니아 등 6개 주입니다.

법안이 통과되면 미국 내 다른 지역에서도 움직임을 보일 것 같은데요. 추후 상황을 더 지켜봐야 겠습니다. 

유나영 아나운서

미국에선 또, 청소년 백신접종이 시작된 가운데, 교사들이 등교를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했다고요?

길금희 기자

12~15세 청소년 백신 승인이 허가되면서 일부 주에서 벌써 접종을 시작하고 있는데요.

이런 가운데 미국교사연맹이 올 가을 학기부터 대면 수업을 위해 학교를 완전히 개방하는 '주 5일 학기제'를 재개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유나영 아나운서

얼마전까지만해도 대면 수업에 부정적이던 교사들의 태도가 확 변한 이유가 뭡니까, 백신 접종때문일까요?

길금희 기자

아무래도 바이든 정부가 트럼프 정부에 비해 대면 수업에 의지를 드러내고 있다보니 이를 의식한 게 아니냐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고요

백신 접종 승인에 일부 학부모와 사회적 요구가 커지자 이를 더이상 외면하기 힘들 것이란 해석도 있습니다.

미국은 현재 4학년은 44%, 8학년의 경우 33%가량만 풀타임 학교에 다니는 것으로 조사됐는데요.

하지만, 아직도 일부 교원노조가 반대를 하고있어 전면등교가 이번 발표로 얼마나 진전될지는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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