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선 반발' 얼마나 심각하길래..이낙연 "김포 골드라인 타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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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D' 노선이 정치권 현안으로 급부상했다.
김포 등 수도권 서부 주민들이 바라던 '강남 직결'이 이루어지지 않고, 김포와 부천을 잇는 이른바 '김부선'으로 노선이 정해지자 주민들이 강하게 반발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면서 "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이 6월에 확정되는데, GTX-D 노선이 '김부선'으로 김포에서 끝나 서부지역에 상당한 민심 이반이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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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국토부, 중요한 노선을 대폭 축소..거센 반발 당연"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D’ 노선이 정치권 현안으로 급부상했다. 김포 등 수도권 서부 주민들이 바라던 ‘강남 직결’이 이루어지지 않고, 김포와 부천을 잇는 이른바 ‘김부선’으로 노선이 정해지자 주민들이 강하게 반발하고 있기 때문이다.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4일 문재인 대통령과 만나 직접 “김부선으로 서부 지역에 상당한 민심 이반이 있다”고 말했다. 여권 유력 대선후보인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김포 주민들의 ‘출퇴근 지옥철’을 경험해보겠다면서 김포 골드라인 경전철을 타보겠다고 했다.
◇송영길 “靑 정책실장과 전향적 검토하겠다”…국토부 윗선에서 압박
송 대표는 이날 더불어민주당 새 지도부와 문 대통령 간담회 자리에서 ‘김부선’을 시급히 해결해야 할 과제로 제시했다. 300일 앞으로 다가온 내년 대선에서 정권 재창출하려면, GTX-D가 ‘김부선’이 아닌 서울 강남으로 향하는 노선이어야 된다는 주장이다.
송 대표는 “민주당이 (내년) 3월 9일(대선일) 다시 국민으로부터 신임을 받아야 문 대통령이 성공적 대통령이 된다”면서 “그러려면 앞으로 모든 정책에 당의 의견이 많이 반영될 필요가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이 6월에 확정되는데, GTX-D 노선이 ‘김부선’으로 김포에서 끝나 서부지역에 상당한 민심 이반이 있다”고 지적했다. 또 송 대표는 “이 문제에 대한 전향적 검토를 (이호승) 정책실장과 하도록 하겠다”면서, 국토교통부를 넘어 청와대 차원에서 ‘김부선’ 문제를 다루겠다고 강조했다.
다만 ‘김부선’에 대해 모두발언 외에 본격적인 논의로 진행되지는 않았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이날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김부선에 대해 문 대통령의 별도 발언이 있었나’라는 질문에 “간담회가 비공개로 전환된 후 그와 관련한 논의나 대통령의 언급은 없었다”고 했다.
◇'지옥철' 골드라인 타겠다는 이낙연 “함께 해결책 찾자”
이낙연 전 대표도 ‘김부선’에 뛰어들었다. 그는 이날 김주영(경기 김포갑) 의원과 의원회관에서 만나 대화를 나누는 사진을 올리고, “김포를 지역구로 둔 김주영, 박상혁(경기 김포을) 의원은 몹시 괴롭다. 김포 교통문제 때문”이라고 썼다.
이어 “김포는 인구 50만명 이상 수도권 도시 가운데 유일하게 서울 직결 중전철이 없다”면서 “김포와 서울을 오가는 한강로는 출근시간이면 새벽부터 꽉꽉 막히고, 김포 골드라인 지하철(경전철)은 혼잡률이 285%에 달한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이 전 대표가 절박한 김포의 교통 상황을 체험해야 한다면서 “함께 골드라인 한 번 타자”고 제안했다. 이 전 대표는 “그렇게 하자, 함께 해결책을 찾자”고 수락했다.
이 전 대표 글에 GTX-D나 ‘김부선’이라는 단어는 등장하지 않았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중전철인 서울 지하철 5호선이나 9호선 김포 연장은 경전철 ‘김포 골드라인’ 때문에 가능성이 없어졌으므로, GTX-D를 부천이 아닌 서울까지 잇는 것이 현재로서 사실상 유일한 대안이다. 이 전 대표도 곧 ‘김부선은 안 된다’는 주장에 합류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여권 유력 대선주자이면서, 경기도 주민의 현안을 책임지고 있는 이재명 경기지사도 김포~부천을 잇는 노선은 불가하다는 입장이다. 이 지사는 지난 10일 페이스북 글에서 “국토부가 중요한 노선을 경기도민 바람과 달리 대폭 축소한 것에 거센 반발이 이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고 했다. 이어 “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은 최종 확정되기 전 경기지사와도 협의해야 한다”면서 “원안대로 통과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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