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출근하자마자 방역회의 주재한 김부겸 "사회 통합 총리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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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부겸 신임 국무총리가 14일 첫 출근했다.
김 총리는 코로나19 극복과 부동산 가격 안정, 경제회복 등 어느 것 쉽지 않은 과제를 문재인 대통령과 함께 떠안게 됐다.
하지만 김 총리가 이 모든 과제를 해결하고, 여야 협치 등 사회 통합까지 이뤄낼지 미지수다.
김 총리는 이런 상황을 의식한 듯 출근 첫날부터 통합을 여러차례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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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신의 힘 다해 국민 통합 목표 추진" 포부도..통합위원회 구성
여기에 더해 김 총리는 자신의 신념인 사회통합을 위한 여정에도 나서게 된다.
김 총리는 취임 첫날인 이날 오전 8시 30분 코로나19 중앙대책방역본부 회의 주재를 시작으로 업무에 돌입했다. 무엇보다 코로나19 극복이 가장 중요한 과제임을 인식한 행보였다.
회의에서 김 총리는 "11월 집단면역 목표 달성을 더 앞당기도록 전 국민을 대상으로 한 백신접종에도 속도를 내겠다"고 강조했다.
오후에는 서대문구 백신 예방접종센터를 방문해 접종 상황을 점검했다. 종로구 보건소에서는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을 공개 접종했다.
김 총리는 부동산 가격 안정을 위해 특단의 대책도 강조했다. 그는 이날 취임사에서 "부동산 정책에서 더 이상 실망을 드리지 않겠다"며 "그동안 정부가 추진해온 집값 안정 기조의 큰 틀을 유지하면서도 모든 세대에서 실수요자들이 주택마련에 어려움이 없도록 다양한 정책수단을 강구하겠다"고 했다.
이어 "지난 3월 LH(한국토지주택공사) 사태를 계기로 마련된 강력한 투기근절방안도 확실하게 이행할 것"이라고 했다.
하지만 김 총리가 이 모든 과제를 해결하고, 여야 협치 등 사회 통합까지 이뤄낼지 미지수다. 김 총리의 인준 과정에서부터 여야는 극렬하게 대치했다.
김 총리는 이런 상황을 의식한 듯 출근 첫날부터 통합을 여러차례 강조했다. 그는 출근길 취재진을 만나 "무엇보다 현재 코로나19와의 싸움으로 국민들이 많이 지쳐 있다"면서 "철저하게 통합을 지향하는 총리가 되겠다"고 했다.
취임사에서는 "지난 30년 동안의 정치에서 추구해 온 국민 통합의 목표"라며 "국무총리 임기 동안 혼신의 힘을 다해 이 목표에 매진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총리는 여야와 영.호남 지역주의를 아우르는 정치인이다. 그는 그는 16대 총선에서 한나라당 소속으로 국회의원이 됐다가, 열린우리당 창당에 참여하면서 현 여권에 뿌리를 내렸다. 또 지역주의 극복을 위해 내리 3번이나 국회의원에 당선됐던 수도권 지역구를 떠나 2012년부터 보수 텃밭인 대구에서 도전장을 던져왔다.
그만큼 사회 통합을 끈질기게 추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 총리는 "앞으로 바라보는 일을 풀어가는 방식도 그렇게 국민들의 마음을 하나로 모으는 그런 방법으로 해내겠다"고 했다. 이어 "여야 모두에게 정말 성심성의껏 상황을 설명드리고 또 호소하고 그렇게 해나가겠다"고 거듭 말했다. 그는 이날 통합위원회를 구성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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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김동빈 기자] kimdb@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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