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혜선 그림 말할 가치 無"vs"작가님도 후져"..진중권∙이규원, 날선 대립 [종합]

이승훈 2021. 5. 14. 1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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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배우 구혜선의 작품 활동을 혹평한 '홍대 이작가' 이규원을 강하게 비판했다.

최근 진중권은 개인 SNS에 구혜선과 이규원 관련 기사를 공유, "근데 이규원 작가님 작품도 컨셉이 후지세요"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 6일 '홍대 이작가'로 활동 중인 이규원 작가는 '정영진 최욱의 매불쇼'에 출연해 구혜선의 작품을 비판한 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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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승훈 기자]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배우 구혜선의 작품 활동을 혹평한 '홍대 이작가' 이규원을 강하게 비판했다. 

최근 진중권은 개인 SNS에 구혜선과 이규원 관련 기사를 공유, "근데 이규원 작가님 작품도 컨셉이 후지세요"라고 밝혔다. 

이어 진중권은 "누가 그리든 좋아하는 사람이 있으면 된 겁니다. 좋아하는 그림은 돈 주고 살 수도 있는 문제. 팔리는 작품이 꼭 훌륭한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안 팔리는 작품이 꼭 훌륭한 것도 아닙니다"라고 소신을 전했다. "연예인들 작품활동이 작가들에게 해가 되는 것도 아니고, 도대체 왜들 거기서 박탈감을 느낀다고 하는 건지"라고 덧붙이기도.

그러면서 진중권은 "그림 산 이들이 그저 연예인이 그린 거라 해서 산 것이라면 어차피 그 사람들, 작가들 작품은 안 살 겁니다. 대한민국이 신분제 사회도 아니고 꼭 홍대 나와야 작가 자격이 생기나"라며 이규원의 발언에 반문했다. 특히 진중권은 유명 스타 강사 설민석과 최진기도 언급, "인문학자들도 마찬가지. 설민석, 최진기가 인문학에 해가 되는 것 아닙니다. 그냥 다른 재능이고, 그냥 하는 일이 다른 것 뿐. 그 사람들이 설민석, 최진기의 강의가 없어진다고 인문학자들 책 사고 강의 들을 것도 아니고. 실수, 오류, 오해, 오독 등은 인문학자들도 흔히 합니다. 나도 강의 중에 가끔은 말도 안 되는 실수를 해요. 그때그때 지적해서 고쳐나가면 될 일"이라고 일갈했다. 

앞서 지난 6일 '홍대 이작가'로 활동 중인 이규원 작가는 '정영진 최욱의 매불쇼'에 출연해 구혜선의 작품을 비판한 바. 당시 이규원은 "말할 가치도 없다. 미술 작가, 영화 감독, 글 작가 등을 한다. 미술 하나만 봤을 때 뭐 하나 제대로 하는 게 없다. 배우나 하셨으면 좋겠고, 미술은 즐기면 좋겠다. 본인의 재능이 있는 거 같긴 하다. 감성적이고 글로도 표현하지만 취미 미술 수준이다. 백화점에 전시할 수준도 안 되고 홍대 취미 미술 수준"이라고 말했다

뿐만 아니라 이규원은 "우리나라 유명한 작가들이 전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한 작품당 10억 원 넘게 팔리고 있는데, 그럴 때보다 연예인 출신 작가가 한 작품을 1천만 원에 팔았다고 하는 기사가 더 많이 나온다. 그런 언론 플레이가 일반 작가들에게 상대적 박탈감을 느끼게 하는 부분이 있다"고 돌직구를 날렸다.

이후 이규원의 해당 발언이 화제를 모으자 구혜선 역시 개인 SNS에 자신의 입장을 전했다. 구혜선은 "예술은 판단 기준을 가지고 평가하는 것이 아니라 느끼는 것이기에 객관적일 수 없어요. 이전에 모든 인간의 삶이 예술이며 모두 예술가가 될 수 있다는 말을 한적이 있었는데요. 예술은 대단한 것이 아니고요. 지금 우리가 이 '시간'과 '공간'에 존재하고 있다는 것을 표현하는 방식일 뿐"이라고 이야기했다. 

특히 구혜선은 "쏟아지는 응원 디엠에 진심으로 감사드리는 마음입니다. 홍대 이작가님 덕분에 제 그림을 이렇게 다시 소개해 드릴 수 있어서 기쁘네요ㅎㅎㅎ"라며 쿨한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seunghun@osen.co.kr

[사진] OSEN DB, 정영진 최욱의 매불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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