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포발 전셋값 불안, 서울 전체로 퍼질 수도"

윤지혜 기자 2021. 5. 14. 1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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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 서초구 반포동 일대의 재건축 아파트 이주가 본격화되면서 전세값 상승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약 4천여 가구가 전셋집을 구해야 하는데 주변에서 전셋집을 못 구하면 서울 전역으로 수요가 몰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윤지혜 기자입니다. 

[기자]

재건축 공사를 앞두고 이주를 확정한 반포주공1단지입니다.

인근 신반포 등 다른 재건축 단지도 하반기에 이주를 계획하면서 주변 전세 수요가 늘고 있습니다.

서울 반포동 공인중개소 관계자 "이쪽에 학교 다니고 있는 아이들 있는 분들은 멀리 가시기 힘드니까 찾으려고 노력을 하시는 분위기는 있죠. 

이곳 반포주공1단지 1·2·4주구 조합원 2천200여 가구는 다음 달 1일부터 5개월간 이주를 해야 합니다.

모두 합해 약 4천 여 가구가 하반기에 이주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서초 아파트 전세 상승률(0.01%)은 이번 주 들어(0.04%) 껑충 올랐습니다.

정부는 큰 문제가 없다는 입장입니다.

국토부는 "올해 이주를 해야 하는 강남4구의 전세 수요는 약 4200여 가구로 작년에 비해 절반 밖에 되지 않아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이미 전세 매물이 부족한데다 주변에서 집을 구하지 못하면 동작이나 강 건너 마용성 등으로 전세 수요가 몰릴 수 있습니다.

[심교언 / 건국대 부동산학과 교수 : 전세 물량이 부족한 상황에서 2천 세대 정도가 움직이니까 전세 불안 커지는 경향이 있는데, (앞으로도) 조금만 이주 문제가 발생하더라도 서울 전역으로 전세난이 확대될 소지는 언제든지 있다고 봅니다.]

아파트값 처럼 전셋값도 강남발 물결효과가 나타날 수 있다는 건데요.

불안이 현실화되기 전에 이주 시기 조절 등 적절한 대책이 필요해 보입니다.

SBS Biz 윤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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