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선서 60대 납치 살해 당해..50대·10대 부자 등 4명 긴급체포(종합)

이종재 기자 2021. 5. 14. 1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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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정선에서 60대 남성을 납치해 살인하고 시신을 하천변에 묻은 4명이 긴급체포됐다.

14일 경찰 등에 따르면 강원경찰청과 정선경찰서는 납치살인 및 사체유기 혐의로 A씨(50대)와 A씨의 10대 아들, 아들의 친구 2명 등 4명을 긴급체포해 조사 중이다.

이들은 B씨와 영월에서 식사를 한 뒤 정선읍 한 하천변에서 B씨를 폭행, 실신 시킨 후 흉기로 가격해 살해하고 B씨의 시신을 하천변에 매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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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신 하천변에 묻어..10대 아들 친구 2명도 가담
© News1 DB

(정선=뉴스1) 이종재 기자 = 강원 정선에서 60대 남성을 납치해 살인하고 시신을 하천변에 묻은 4명이 긴급체포됐다.

이들은 채무관계가 있는 피해자를 만나 이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확인됐다.

14일 경찰 등에 따르면 강원경찰청과 정선경찰서는 납치살인 및 사체유기 혐의로 A씨(50대)와 A씨의 10대 아들, 아들의 친구 2명 등 4명을 긴급체포해 조사 중이다.

경기 오산에 거주하는 이들은 지난 10일 오전 11시20분쯤 정선을 찾아 식품설비업을 하는 B씨(66)를 만난 뒤, B씨를 납치해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B씨와 영월에서 식사를 한 뒤 정선읍 한 하천변에서 B씨를 폭행, 실신 시킨 후 흉기로 가격해 살해하고 B씨의 시신을 하천변에 매장했다.

피해자 B씨의 시신은 14일 오후 2시30분쯤 현장에서 발견됐다.

이에 앞서 A씨 등 일행과 식사를 하기 위해 외출한 B씨가 며칠간 출근하지 않자 직원이 지난 12일 오후 1시40분쯤 경찰에 실종신고를 했다.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용의자로 A씨를 특정하고 조사하던 중 이들 일당 중 2명이 경찰의 추궁 끝에 범행 사실을 실토한 것으로 알려졌다. 나머지 2명은 계속해서 범행사실을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A씨와 B씨간 채무 금액은 1억5000여만원(빌려준 식품설비 대금)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건경위를 조사하는 한편 이들 4명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leej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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