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랩 입사 교수님 덕분이에요"..스승의 날 편지 쓴 사회초년생 [스물스물]

우성덕 2021. 5. 14.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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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진전문대 졸업한 임성빈(27)씨
지도교수 열정 덕분에 원하던 기업 입사
교수에게 스승의 날 편지 보내 감사 인사
스승의 날을 앞두고 대학 재학 시절 지도교수에게 감사 편지를 쓴 사회초년생 임성빈(27) 씨.(사진제공-영진전문대)
"교수님 덕분에 IT전문성을 높여서 원하던 회사에 입사했습니다. 감사합니다"

스승의 날 맞아 대학 재학 시설 자신의 전문성을 높여 준 은사에게 감사의 편지를 보낸 사회 초년생이 있어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주인공은 대구 영진전문대를 졸업한 임성빈(27)씨다.

2019년 이 대학 컴퓨터정보계열을 졸업한 임 씨는 경기도 제조업체의 IT부서에 일하다 지난달 안랩에 입사했다.

그는 안랩 입사의 계기가 자신의 지도 교수였던 김종규 교수의 열정적이고 애정 어린 지도 덕분이었다며 스승의 날을 앞두고 김 교수에게 감사 편지를 보내왔다.

임 씨는 편지에서 "제가 한창 네트워크를 암기식으로 공부하던 당시 교수님을 만나 뵙고 시스코 패킷트레이서를 활용한 실습교육과 프로젝트 발표 위주의 이론 교육을 받게 됐다"며 "조를 만들어 매주 마다 조별 실습교육, 이론 수업에 대해 발표를 한 것이 지금 회사에 입사할 수 있었던 비결이 됐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이어 그는 "대학 재학 중 교수님의 지도를 받았던 기억이 새록새록 난다"며 "당시에는 그 시간이 울며 겨자먹기로 참여한 듯 했는데 막상 지금 네트워크 보안 일을 맡아보니 당시 배움이 큰 보탬이 되고 장비에 대해 쉽게 이해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교수님께서 그 당시 당근과 채찍으로 우리들 전문성을 높여 준 것을 이제서야 깨달았다"고 감사와 존경을 전했다.

그는 편지를 마무리하며 "현재 근무 회사에서는 초년생이지만 실무 능력을 인증 받고 특히 회사 지도 선배들이 '대학 지도 교수님이 정말 대단하신 분'이라는 말에 영진전문대 출신이라는 자부심도 느끼고 있다"며 "교수님의 감사함을 항상 잊지 않고 네트워크 보안 분야에서 전문가로 꼭 성공하겠다"고 다짐했다.

안 씨는 취업을 준비 중인 후배들에 대한 당부도 잊지 않았다.

그는 "제가 재학 중 국제학사학위과정을 신청하지 않았다면 안랩에도 입사할 수도 없었다"며 "자격증이나 학점을 관리하지 않았다면 면접에서도 제 자신을 어필할 기회가 없었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 대학 컴퓨터정보계열(3년제)은 국제학사학위 프로그램인 필리핀 딸락국립대학교 정보기술학사 학위 과정을 2009년부터 개설 운영 중이며 3학기 동안 27학점을 이수하면 국제학사학위를 받을 수 있다.

안 씨는 "이제 사회생활 2년 반밖에 하지 않은 사회초년생이지만 첫 직장을 너무 높게 잡지 말고 최대한 자신이 배울 수 있는 곳으로 입사한 후 경력을 쌓고 원하던 회사로 이직하는 것도 현실적일 수도 있다"고 조언했다.

[대구 = 우성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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