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저유가 덕에 영업익 33% 급증..하반기 전기료 인상 압력 커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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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해 저유가 기조에 힘입어 한국전력공사의 1분기 영업이익이 1년 만에 30% 넘게 늘었습니다.
하지만 하반기부터 본격 반영되는 국제유가 인상분이, 실적 부담과 전기료 인상 압력으로 작용할 전망입니다.
김정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한국전력공사의 올 1분기 영업이익은 5천716억 원입니다.
지난해 1분기보다 32.8% 늘었습니다.
다만, 매출액은 15조 753억 원으로 정체를 보였습니다.
[한전 관계자 : 지난해 낮은 연료 가격 영향이 시차를 두고 연료비에 반영돼 1분기 영업이익이 소폭 증가했습니다.]
올 1분기 전기요금은 전분기보다 kWh당 3원 인하됐습니다.
올해부터 연료비연동제가 시행되면서 지난해 배럴당 30~40달러 선까지 떨어진 국제유가가 반영됐기 때문입니다.
이로 인해 올 1분기 한전의 전력 판매수익은 지난해보다 267억 원 줄었습니다.
하지만 저유가로 인해 자회사들의 연료비 지출은 1천921억 원, 이보다 더 감소했습니다.
올 들어 국제유가는 크게 오르고 있습니다.
국제유가 상승으로 올 2분기에는 kWh당 2.8원의 전기료 인상 요인 있었습니다.
하지만 정부는 국민부담이 늘어날 수 있다며 2분기 전기요금을 동결했습니다.
이는 한전이 2분기 실적 부담으로 떠안게 됐습니다.
전기 사용 수요가 많은 3분기 실적부터는 유가 등 연료비 상승분이 본격 반영될 전망입니다.
이는 하반기 전기료 인상 압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입니다.
[김태윤 / 전국경제인연합회 산업전략팀장 : LNG나 석탄 가격은 계속 인상될 것으로 보이고 이것은 3분기 전기요금의 인상 요인이 될 것입니다. 그러나 코로나19 상황으로 경영 환경이 어렵기 때문에 정부가 쉽게 결정을 내리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올 3분기 전기요금은 다음 달 말에 확정됩니다.
SBS Biz 김정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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