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제복지원 사건 연극으로 만난다, '반성문, 살인기억' 26일 개막

김건우 기자 2021. 5. 14.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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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공연 협동조합은 연극 '반성문, 살인 기억'을 오는 26일부터 6월 6일까지 서울 종로구 대학로 씨어터 쿰에서 공연한다고 14일 밝혔다.

'반성문, 살인 기억'은 1975년부터 1987년까지 부산 형제복지원에서 일어난 인권 유린 사건을 다룬다.

지공연 협동조합은 '지속 가능한 공연을 위한 공연예술인 협동조합'으로 공연계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중견 연극인들이 모여 결성했다.

'반성문, 살인 기억'은 티켓 오픈에 앞서 텀블벅 크라우드 펀딩을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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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공연 협동조합은 연극 '반성문, 살인 기억'을 오는 26일부터 6월 6일까지 서울 종로구 대학로 씨어터 쿰에서 공연한다고 14일 밝혔다.

'반성문, 살인 기억'은 1975년부터 1987년까지 부산 형제복지원에서 일어난 인권 유린 사건을 다룬다. 2019년 한국문화예술위원회 '봄 작가, 겨울 무대' 선정작으로 극작가 김환일이 집필하고 연출가 장봉태가 연출한다.

작품은 전직 경찰인 철중과 프리랜서 PD였던 수미가 설립한 '다 찾아 흥신소'에 노인 복남이 찾아오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복남은 이름도 얼굴도 기억나지 않는 사람을 찾아달라고 의뢰하고, 철중과 수미는 복남의 기억을 떠올리려 애쓰다 놀라운 사실을 알게 된다.

작품의 바탕이 되는 형제복지원 사건은 집계된 공식 사망자만 500명이 넘는 대표적인 인권 유린 사건이다. 명확한 피해자가 존재하고 세상에 만행이 알려졌으나 가해자는 업무상 횡령 혐의 등만 인정돼 2년여의 징역을 선고받았었다. 피해자들은 과거사위를 통한 더 철저한 진상 규명을 기다리고 있다.

지공연 협동조합은 '지속 가능한 공연을 위한 공연예술인 협동조합'으로 공연계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중견 연극인들이 모여 결성했다.

배우 맹봉학, 장용철이 복남 역을, 김윤태, 박원진이 전직 경찰이자 흥신소 사장 철중 역을, 김은현, 전서진, 권기대가 프리랜서 PD 수미 역을 맡는다. 형제 복지원의 관리자이자 사건의 용의자 역할은 손정욱이 1인 2역을 소화한다.

또 과거의 젊은 복남 역에는 이종승이, 복남의 아내 동숙 역에는 박리디아, 김루시아, 김효진이 맡았다. 마지막으로 복지원의 수감자 춘자 역에는 차희와 박선옥이, 수감자이자 피해자 소년에는 임기현, 소녀는 박해란이 맡았다.

'반성문, 살인 기억'은 티켓 오픈에 앞서 텀블벅 크라우드 펀딩을 진행한다. 텀블벅 후원자들에게는 공연 초대권을 비롯하여 배우 친필 사인 포스터 등의 리워드가 제공된다. 텀블벅 후원 기간은 오는 20일까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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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우 기자 jai@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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