빗으로 두피 마사지·모자 쓰는것도 탈모예방 도움
◆ 탈모인구 1천만명 시대 ◆
국내 탈모 치료 분야 권위자인 박병철 단국대 피부과 교수(사진)는 최근 매일경제와의 인터뷰에서 "생활 습관을 교정하는 것이 탈모 예방의 첫걸음"이라고 강조했다.
박 교수는 탈모 예방에 가장 도움이 되는 습관으로 금연을 꼽았다. 박 교수는 "담배는 피부 노화에 영향을 주고 탈모도 유발하므로 탈모 환자가 가장 경계해야 할 습관"이라며 "탈모 치료를 받은 일란성 쌍둥이들도 흡연 유무에 따라 사후 증상이 호전되는 정도가 확연히 다르다"고 강조했다.
박 교수는 이어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과체중인 사람은 유산소운동을 통한 체중 감소가 보약"이라고 말했다. 탈모에 직접적 영향을 미치는 '디하이드로테스토스테론(DHT)' 수치가 감소하기 때문이다.
끝이 뭉툭하고 둥근 빗을 이용해 머리를 두드리는 습관 역시 두피 혈류 개선에 도움을 줘 탈모 환자에게 좋다.
박 교수는 "생활습관 외에 탈모에 관해 잘못 알려진 상식이 많다"고 설명했다. 흔히 알려진 것과는 달리 모자를 쓰는 것과 탈모 간에는 큰 상관관계가 없다. 탈모 환자는 모발 숱이 줄어들다 보니 강한 햇볕에 자극을 받는 경우가 많아 오히려 모자를 쓰는 것이 도움이 된다.
시중에 판매되는 탈모 샴푸 효능에 대해선 현시점에서 판단을 내릴 수 없다는 중립적인 입장이다. 국내 '탈모 방지' 샴푸 시장 규모는 8000억원 안팎으로 추정된다. 다만 해당 제품들은 탈모 치료보다는 탈모 속도를 일부 완화하는 '보조 효과' 개념으로 접근해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 지적이다.
박 교수는 "치료제가 체내 호르몬에 유의미한 영향을 주려면 최소 6개월 이상 꾸준히 복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정지성 기자 / 한재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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