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0만 탈모인 희소식..한번 맞으면 수개월 효과 '주사형 탈모약'
◆ 탈모인구 1천만명 시대 ◆
경구형 치료제(먹는 약)가 탈모 치료제 시장을 장악한 가운데 최근 종근당·대웅제약 등 국내 대형 제약사들이 '주사형 치료제'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주사형 치료제는 집에서 알약으로 복용하는 경구형 치료제와 달리 병원에 내원해 직접 주사를 맞는 형태의 치료제다.
주사형 치료제는 탈모제 시장의 판도를 바꿀 '게임체인저'가 될 것이란 기대를 받고 있다. 먹는 약 대비 적은 약물 투여량으로 높은 효과를 볼 수 있는 데다 한 번 치료로 약효가 수개월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14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종근당은 지난달부터 주사형 탈모 치료제 'CKD-843'의 임상에 돌입했다. 40명의 참여자를 모집해 진행되는 임상 1상은 내년 2월께 마무리될 계획이다. 이 약은 탈모 치료제 성분 두타스테리드(아보다트의 주성분)를 바탕으로 주사제 형태로 개발되고 있다.
대웅제약도 주사형 탈모 치료제를 개발 중이다. 현재 약물 전달 시스템 플랫폼 벤처기업인 인벤티지랩과 공동 개발 중인데 임상시험을 준비하는 전임상 단계다. 대웅제약 관계자는 "상반기 중 임상 1상에 돌입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대웅제약의 치료제는 1개월 또는 3개월에 1회 투여하는 주사제 방식이다. 대웅제약은 종근당과 달리 피나스테리드(프로페시아의 주성분)로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1개월 지속형과 3개월 지속형 두 가지가 있는데 이 중 1개월 지속형부터 올해 상반기 중 임상 1상에 돌입할 예정이다. 아직 개발 초기 단계라 주사를 맞는 부위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성 기능 부작용'이란 기존 경구형 치료제의 단점을 극복할 '복합신약'(두 가지 성분을 복합한 약) 개발에 나선 국내 제약사들도 있다. 기존 경구형 알약의 경우 제조사들은 인정하고 있지 않지만 복용 시 발기부전 등 남성 성 기능에 부작용을 일으킨다는 논란이 있어 환자들의 심리적 불안감이 남아 있는 상황이다.
[정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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