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맥주 청약 경쟁률 1748.25대 1..'테슬라 상장' 역대 최고

26일 코스닥 시장 상장

[파이낸셜뉴스] 크래프트 맥주 전문기업 제주맥주는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 청약을 진행한 결과 경쟁률이 1748.25대 1로 집계됐다고 14일 밝혔다. 테슬라 요건(이익미실현 특례) 상장 기업 중 역대 최고 경쟁률이다.

주관사 대신증권에 따르면 제주맥주의 일반 공모 청약은 전체 공모 물량 836만2000주의 25%인 209만500주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13~14일 이틀 동안 36억5472만4700주가 접수됐고 증거금은 약 5조8000억원이었다.

앞서 제주맥주는 기관 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도 1447개 기관이 참여한 가운데 1356.43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한 바 있다. 참여 기관의 99.45%가 공모가 상단 이상의 금액을 제시하며 공모가는 희망 범위(2600원~2900원) 상당을 초과한 3200원으로 확정됐다.

제주맥주는 이번 공모 자금을 양조장 연구개발(R&D) 역량 강화 및 해외 현지 파트너사 발굴 등에 사용할 계획이다.

문혁기 제주맥주 대표이사(CEO)는 "제주맥주의 혁신성과 성장 가능성, 맥주 시장의 긍정적 전망 등이 투자자분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은 것 같다"며 "코스닥 상장을 계기로 연구개발 분야 투자를 더욱 늘려 기술연구소를 통해 고품질의 제품을 생산하고 글로벌 유통망을 적극 활용해 해외시장 공략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제주맥주는 오는 18일 증거금 납입 및 환불을 거쳐 26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다.

jo@fnnews.com 조윤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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