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바 중 수천만원 상당 마스크 빼돌린 직원, 인터넷서 재판매..경찰 입건

박기주 2021. 5. 14.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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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년간 일하는 상점에서 마스크 6000장을 훔쳐 인터넷에서 재판매한 아르바이트 직원이 경찰에 입건돼 조사를 받고 있다.

경찰과 피해자 등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해 5월부터 지난달까지 약 1년 동안 근무하며 매장에서 판매하는 마스크를 지속적으로 빼돌린 후 이를 인터넷에서 재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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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중부서, 30대 후반 여성 절도 혐의 등 입건
1년간 천마스크 6000장 훔쳐..피해액 4000여만원

[이데일리 박기주 조민정 기자] 지난 1년간 일하는 상점에서 마스크 6000장을 훔쳐 인터넷에서 재판매한 아르바이트 직원이 경찰에 입건돼 조사를 받고 있다.

경찰. (사진=연합뉴스)
서울 중부경찰서는 중구 신당동 대형 잡화도매점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던 30대 후반 여성 김모씨를 절도 및 횡령 혐의로 입건했다고 14일 밝혔다.

경찰과 피해자 등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해 5월부터 지난달까지 약 1년 동안 근무하며 매장에서 판매하는 마스크를 지속적으로 빼돌린 후 이를 인터넷에서 재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기간 김씨가 훔친 마스크의 숫자는 6000장에 달한다.

해당 매장에서 판매하던 천마스크는 일반 KF 인증 마스크보다 비교적 높은 가격이 형성돼 있다는 게 피해자의 설명이다. 통상 개당 약 6900원에 판매되는 점을 고려하면 피해액은 4140만원 수준으로 예상된다.

김씨의 절도 행각을 눈치채지 못하고 있던 도매점 사장 오모(68)씨는 지인에게 ‘인터넷에서 이 매장이 판매하는 천마스크가 판매되고 있더라’라는 제보를 받고 범행 사실을 파악했다.

범행 사실을 추궁하자 김씨는 ‘왜 자신을 의심하느냐’고 발뺌했지만, 오씨가 김씨의 거주지를 찾아가 훔친 마스크를 발견하자 자신의 범행을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씨는 현장에서 적발된 마스크를 바로 회수했고, A씨가 운영하던 판매 사이트도 절도 사실 인정 후 폐쇄됐다.

피해자 측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로 마스크의 가치가 점차 커지자 김씨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고 있다. 오씨는 “처음부터 그런(절도하려는) 마음이었던 건 아닌 것 같다”며 “일을 하다보니 욕심이 생긴 것 같다”고 설명했다.

경찰 관계자는 “조만간 고소인과 날짜를 조율해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라며 “피의자도 소환해 조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박기주 (kjpark85@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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