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더나 백신 국내 위탁생산 급물살..수급 해소될까
[앵커]
미국 모더나사의 코로나19 백신 국내 도입이 다가오면서 기술협력을 위한 논의도 급물살을 타고 있습니다.
삼성바이오로직스가 모더나 백신을 위탁 생산하는 안이 유력한데요.
수급 불안정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숨통을 트여 줄 수 있을지 기대가 커지고 있습니다.
이진우 기자입니다.
[기자]
모더나사의 코로나19 백신은 화이자 백신과 같이 메신저 리보핵산, mRNA 방식의 백신입니다.
바이러스나 바이러스 단백질을 직접 몸에 주입하는 게 아니기 때문에, 다른 백신보다 안전하고 효과성도 높은 것으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정부는 이번 한미정상회담에서 이 모더나 백신의 국내 위탁생산을 포함한 한미 백신 동맹을 주요 의제로 논의할 예정입니다.
삼성그룹의 바이오 계열사인 삼성바이오로직스가 모더나 백신의 위탁생산을 맡는 안이 유력합니다.
앞서 SK바이오사이언스가 영국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국내 위탁생산한 데 이어, 최근 미국 노바백스와도 계약을 맺고 국내 생산에 들어갔는데 삼성도 이 기술협력에 뛰어든 것입니다.
업계에선 삼성이 이미 바이오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는 만큼. 기술이전만 이뤄지면 곧바로 생산으로 이어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모더나 백신의 국내 생산이 이뤄지면 수급난을 해소하고, 전 국민의 집단면역 형성 시기를 앞당길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정부는 이와 함께, 이 메신저 리보핵산 방식의 백신 자체 개발을 위한 지원 작업에도 착수했습니다.
<권준욱 / 중앙방역대책본부 제2부본부장> "정부의 부처별 지원 방향을 논의하기 위해 다음 주 월요일, 5월 17일에 mRNA 백신전문위원회를 개최하고 전문가들과 논의를…."
또 미국 측과 상반기에 백신 부족분을 미국에서 미리 빌려오고 이후에 되갚는 형식의 백신 스와프도 논의 중입니다.
다만 아직 미국 측은 이에 대해선 유보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이진우입니다. (jin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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