車정비 알려주고 서핑·요트까지.. [Lifestyle]

올 여름학기 눈에 띄는 수업

올해 여름학기에 유통업체의 문화센터가 새로운 시도를 하고 있다. 6월 일제히 문을 여는 강좌에서 소수 정예 체제를 유지해 안전성을 높이면서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수강생을 모집하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장기화되는 실내활동으로 우울한 기분을 극복할 수 있도록 야외 활동에 초점을 맞춘 강의를 대거 선보였다. 두 가지 체험을 동시에 할 수 있는 새로운 형태의 '하이브리드 강좌'를 선보인다. '요트크루징X드로잉' 클래스는 한강에서 요트를 타며 수강생이 눈으로 본 풍경을 그림으로 담아볼 수 있는 도구가 제공된다.

지난해 판로 확대에 어려움을 겪은 어업인들을 돕는 강좌도 선보인다. 온라인으로 진행되는 '식탁 위의 바다' 강좌는 산지 수산물을 집으로 배송받아 정호영 셰프의 강의를 보면서 감태를 활용한 요리법을 배울 수 있다.

스포츠를 테마로 한 강좌도 다양하다. 최혜진, 이소영 등 롯데골프단 소속 선수들이 직접 가르쳐주는 '골프 원포인트 레슨'과 차기 올림픽 공식 종목에 채택된 서핑을 배울 수 있는 '서핑 원데이 클래스'가 대표적이다. 서핑 클래스는 강원 고성군 천진해변길 유명 서핑숍 '글라스하우스'와 제휴해 소속 강사진이 직접 가르쳐준다.

현대백화점은 영화를 테마로 한 강좌를 선보인다. '기생충' '옥자' 등 유명 영화를 편집한 양진모 편집감독의 특강을 기획했다. 더현대서울 강의실에서 오프라인으로 진행하는 동시에 온라인으로 생중계해 많은 수강생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신세계백화점은 일대일 수업 등 소수정예 강좌를 지난해보다 20% 늘려서 진행한다. 특히 집중도가 필요한 악기 강좌에서 소수정예의 강점을 키울 계획이다. 첼로, 피아노, 바이올린 등 악기 강좌를 개인 레슨으로 진행한다. 기존 1시간 이상 진행된 것과 달리 20분으로 단축해 집중도 높게 진행한다.

자동차 정비 수업도 처음으로 선보인다. 스타필드 고양점 내 현대모터스튜디오 고양점에서 진행되는 강의는 6명의 수강생을 대상으로 타이어 공기압, 와이퍼, 에어컨필터 등 초보 운전자들이 하기 어려운 셀프 정비 팁을 알려준다.

[박대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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