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첫 LTE 기반 재난안전통신망 개통

김장욱 2021. 5. 14.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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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규모 재난 발생 시 경찰과 소방, 해경, 지방자치단체 등 8대 재난관련 기관 통신망을 하나로 통합해 재난사고에 신속하게 현장대응할 수 있는 국가재난안전통신망 전국망이 세계 최초로 구축·개통됐다.

행정안전부는 14일 오후 4세대 무선통신기술(PS-LTE)이 적용된 '재난안전통신망' 구축을 지난 3월 완료하고 대구운영센터(수성구 대흥동 알파시티 내)에서 준공·개통식을 갖는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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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재난안전 응용서비스 제공, 사업효과 조기에 가시화
전해철 행정안전부 장관(오른쪽 두번째)이 14일 오후 재난안전 대구운영센터에서 준공 및 개통식을 갖고, 대한민국 가장 끝에 ㅜ근무하는 관계자들과 직접 통화하고 있다. 사진=김장욱 기자

【파이낸셜뉴스 대구=김장욱 기자】 대규모 재난 발생 시 경찰과 소방, 해경, 지방자치단체 등 8대 재난관련 기관 통신망을 하나로 통합해 재난사고에 신속하게 현장대응할 수 있는 국가재난안전통신망 전국망이 세계 최초로 구축·개통됐다.

행정안전부는 14일 오후 4세대 무선통신기술(PS-LTE)이 적용된 '재난안전통신망' 구축을 지난 3월 완료하고 대구운영센터(수성구 대흥동 알파시티 내)에서 준공·개통식을 갖는다고 밝혔다.

재난안전통신망은 재난관련 기관별 통신망을 일원화하는 전국 단일 통신망으로, 이를 통해 전국 통화권이 완성돼 산불이나 도심화재, 해상 사고 등 대규모의 재난 발생 시에도 서로 다른 재난관련 기관이 하나의 통신망을 사용하면서 원활한 소통과 신속한 대응이 가능해 질 전망이다.

재난안전통신망은 애초 지난 2003년 대구 지하철 참사를 계기로 추진됐지만 기술방식과 사업자 선정논란, 정부의 추진동력 약화로 지지부진했다. 이후 2014년 세월호 참사를 계기로 다시 현장에서 여러 기관이 함께 쓸 수 있는 일원화된 무선 통신망의 필요성이 부각됐다.

정부는 2015년부터 시범사업과 보강사업을 거쳐 2018년 평창 동계 올림픽에서 성공적인 시범 구축을 시작으로 구축을 본격화했다.

오는 2025년까지 구축 및 운영비를 포함해 총 1조5000억원이 투입되는 대규모 국책사업으로, 중부권(2019년 9월), 남부권(2020년 9월) 구축에 이어 지난 3월 수도권 구축을 완료해 구축 기간만 총 2년 3개월, 사업시행 결정 후 약 6년 10개월여간의 대장정을 마무리했다.

특히 재난안전통신망 안정선을 위해 운영센터를 서울·대구·제주로 3원화, 하나의 센터가 멈추거나 특정 센터의 주요장비에 장애가 발생하더라도 차질 없는 통신망 운영이 가능하도록 했다.

또 기존 무선통신망에서 불가능했던 사물인터넷(IoT)·인공지능(AI) 등 첨단 정보통신기술(ICT)을 사용할 수 있어 다양한 재난안전 분야에서 디지털 뉴딜형 스마트 응용서비스 도입이 촉진될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재난안전통신망 단말기는 9만여대를 사용 중이고, 기관별 구입계획에 따라 올해 말까지 15만대 이상 보급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용수요 역시 점차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전해철 행정안전부 장관은 "세계 최초 재난안전통신망 전국 운영을 본격적으로 시작하게 됐다"면서 "디지털 뉴딜의 핵심 인프라로 기능할 수 있도록 기본 통신기능 뿐만 아니라 다양한 재난안전 응용서비스를 제공, 사업효과를 조기에 가시화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치매노인·미아방지 서비스 등 국민 생활안전을 저해하는 위험요인을 실시간 감지, 사회안전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며 "세계 최초, LTE 기반 전국 단일 재난안전통신망은 관련 산업 육성, 해외 수출 확대, 고용 창출 등 경제적·산업적 효과도 클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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