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코로나 위기 뚫고 4분기 연속 영업 흑자..화물운송 효과

조슬기 기자 2021. 5. 14.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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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이 코로나19 상황에서도 화물사업을 바탕으로 4분기 연속 영업 흑자에 성공했습니다.

대한항공은 올해 1분기에 매출 1조7498억 원, 영업이익 1245억 원, 당기순손실 288억 원을 각각 기록했다고 오늘(14일) 밝혔습니다.

먼저 1분기 매출은 코로나19로 인한 여객수요 위축이 지속되면서 지난해 1분기와 비교해 24% 감소했습니다. 

그렇지만 화물 수송 극대화와 순환휴업 실시 등 전사적인 비용절감 노력을 바탕으로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657억 원 흑자를 기록하며 작년 2분기 이후 4분기 연속 흑자 행진을 이어갔습니다.

사업별로 보면 1분기 화물사업 매출은 1조3530억 원으로 1년 전보다 두 배 이상 증가했습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벨리(여객기 하부 화물칸) 수송을 이용한 항공화물 공급은 줄어들었으나, 화물기 가동률을 높이고 화물전용 여객기 운항과 좌석장탈 여객기 투입 등으로 공급을 극대화한 결과라는 게 회사 측 설명입니다.

여기에 코로나19 백신접종 확대에 따른 글로벌 경기 회복 기대감으로 항공화물 수요가 증가 추세를 보인 것도 원인으로 분석했습니다.

대한항공은 화물노선 운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보유 기재를 유연하게 활용해 타 항공사들의 점진적인 공급 확대와 해운 물류 수송 개선 등이 예상되는 하반기 시장 변동성에 선제적으로 대처할 계획입니다.

반면, 1분기 여객사업은 코로나19 확진자 증가로 인한 각국의 출입국 제한 영향이 지속됨에 따라 수요 부진 추세가 이어졌습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어려운 시장 상황 속에서도 귀국·출장 목적 전세기 편성, 무착륙 관광 비행 운영 등 여객 수요 확보를 위해 적극 노력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여객사업 주요 취항국 별 입국 제한 정책, 코로나19 백신 접종 추이 등 하반기 국제여객 수요 회복에 미치는 요인 등을 감안해 탄력적으로 노선을 운영할 계획"이라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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