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신임 부총재보에 민좌홍 금융안정국장

유효송 기자 2021. 5. 14.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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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이 14일 공석인 부총재보에 민좌홍 금융안정국장을 임명했다.

민 신임 부총재보는 1989년 한은에 입행해 금융시장국, 국제협력실, 정책보좌관, 금융결제국, 금융안정국 등을 거쳤다.

이어 "금융안정국장 등 보임 시 보여준 뛰어난 업무추진력과 국내외 협력 업무 등 다양한 경험을 바탕으로 한은의 업무 발전에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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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좌홍 신임 부총재보/사진제공=한국은행

한국은행이 14일 공석인 부총재보에 민좌홍 금융안정국장을 임명했다.

민 신임 부총재보는 1989년 한은에 입행해 금융시장국, 국제협력실, 정책보좌관, 금융결제국, 금융안정국 등을 거쳤다. 민 부총재보의 임기는 오는 17일부터 2024년 5월 16일까지다.

한은은 "민 부총재보는 2015년 2월부터 3년 동안 기획재정부 민생경제정책관으로 근무하면서 정부 경제정책의 수립과 집행에 기여하는 등 정부와 중앙은행 간 인사교류의 성공 사례를 만들었다"고 평가했다.

이어 "금융안정국장 등 보임 시 보여준 뛰어난 업무추진력과 국내외 협력 업무 등 다양한 경험을 바탕으로 한은의 업무 발전에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은은 이날 민 부총재보를 임명하면서 후속 부서장 인사도 실시했다. 민 부총재가 역임했던 금융안정국장 자리는 이정욱 전 발권국장이 맡게 됐다. 이 국장은 조사국, 국외사무소(워싱턴주재원), 국제국 등에서 주로 실물경제 분석과 국제금융 관련 전문성을 쌓은 인물이다. 한은은 이 국장에 대해 "추진력과 창의성이 뛰어나고 발권국장 재임 시 코로나19(COVID-19) 확산에 대응해 차질 없이 화폐수급을 지휘하는 등 리스크관리 역량도 갖추고 있다"며 "향후 거시금융안정 상황을 진단하고 정책방향을 제시하는 금융안정 책무를 충실히 수행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 국장은 문학적 소양도 풍부해 여러 권의 시집과 화폐 관련 에세이를 발간하기도 했다.

신임 발권국장은 전태영 전 인사경영국장이 담당한다. 전 국장은 발권국, 금융결제국, 금융안정국 등 금융기관과의 업무 관계가 밀접한 부서를 두루 거쳤다. 한은은 "국고증권실장, 대구경북본부장, 인사경영국장을 맡아 복잡한 현안들을 해결하며 뛰어난 업무추진력과 조직관리 능력을 보여줬다"고 밝혔다.

채병득 금융통화위원회 실장은 인사경영국장으로 임명됐다. 채 국장은 인사·노무 담당 실무자부터 인사팀장 및 인사운영관까지 역임한 인사관리 전문가다. 한은은 "폭넓은 인적 네트워크, 유연하고 합리적인 판단력과 친화력을 바탕으로 중장기 경영인사 혁신 방안을 수립하고 안정적인 인사제도 운영과 노사협력 관계를 이끌어갈 적임자로 판단했다"고 밝혔다. 인사팀장, 인사운영관, 금융통화위원회실장에 이어 인사경영국장에 이르기까지 상업계 고등학교(덕수상고) 출신이 보임된 것은 채 국장이 최초이자 유일하다.

신임 한승철 금융통화위원회실장(전 국제국 부국장)은 조사국, 금융시장국, 국제국 등 통화정책 수립·집행 유관 부서에서 오래 근무했다. 한은은 "통화정책 관련 다양한 실무경험 및 전문적 지식을 갖춘 데다 금통위실 및 비서실 근무경력도 있어 금융통화위원과 정책부서 간 가교역할을 수행하며 효과적인 통화신용정책 수립을 지원하고 금융통화위원을 충실히 보좌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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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효송 기자 valid.song@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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