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씨티은행 1분기 순익 482억..전년比 19.4% ↓

유명순 "어려운 경영 환경 반영하지만 고무적인 성과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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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기호 기자 = 한국씨티은행이 올해 1분기 482억원의 당기순익을 기록, 전년 동기 대비 19.4% 감소했다고 14일 밝혔다.

한국씨티은행은 “개인자산관리 부문의 견조한 성장에도 불구하고 저금리 환경과 신용카드 소비 감소 등으로 총수익이 감소했다”고 전했다. 올해 1분기 총수익은 2900억원으로 작년 1분기(3309억원) 대비 12.4% 줄었다.

1분기 이자수익은 2052억원, 비이자수익은 848억원이었다. 이자수익과 비이자수익 모두 전년 동기 대비 11.7%, 13.9% 감소했다.

1분기 비용은 인건비 증가에도 불구하고 마케팅 비용과 해외 계열사 서비스 비용 감소 등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4.8% 감소한 2013억원이었다.

대손충당금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40.1% 감소한 240억원이었다. 한국씨티은행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 이래 지속된 철저한 신용 관리로 대손충당금이 감소했다”고 했다.

올해 3월 말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과 보통주자본비율은 각 19.93%와 19.10%였다. 전년 동기 대비 자기자본비율은 1.49%p, 보통주자본비율은 1.39%p 증가했다. 3월 말 고객대출 자산은 전년 동기 대비 6.3% 증가한 24조6000억원이었다. 예수금은 저비용 예금 유치 증가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1.3% 증가한 28조5000억원이었다. 1분기 총자산 이익률과 총자본 이익률은 각각 0.39%, 3.08%를 기록했다.

유명순 은행장은 “코로나19로 지속된 어려운 경영 환경을 반영하는 것이지만 자금 시장, 개인자산관리, 개인신용대출 부문에서 고무적인 성과가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사업 전반에 걸친 모멘텀 유지, 디지털화, 철저한 리스크와 내부 통제 관리, 고객에 중점을 둔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구축을 가속화하는데 지속해서 집중할 것”이라고 전했다.

또 “소비자금융 출구전략과 관련, 고객과 직원 모두를 위한 최선의 방안을 찾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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