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 핫라인] 바쁘니까 청춘? 평양청년 횃불 든 밤

통일방송연구소 2021. 5. 14. 16:4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북한은 제 10차 청년동맹 대회를 마치고 난 뒤 청년전위들의 횃불야회를 열었다.

4월 27일부터 사흘간 진행된 청년동맹 대회에 이어 횃불야회 등의 행사가 마무리된 뒤에도 청년들 행사는 계속됐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청년전위 횃불야회

북한은 제 10차 청년동맹 대회를 마치고 난 뒤 청년전위들의 횃불야회를 열었다. 저마다 손에 횃불을 들고서 노동당 상징이나 원자 모형 등을 형상화하기도 하고, '500만 공격정신', '애국청년', '자력갱생' 등의 다양한 글귀를 만들어 보이기도 했다.

청년전위 횃불야회

횃불야회 중간에는 드론을 활용한 쇼도 펼쳐졌고, 뒤이어 불꽃놀이와 무도회가 이어졌다. 지난해 당창건 75주년 기념 열병식을 심야 시간대에 했던 북한은 올해도 8차 당대회 기념 열병식을 야간에 하는 등 최근 많은 행사에서 빛과 조명을 적극 활용하면서 공연의 성격을 가미하고 있다. 청년전위들의 횃불야회와 무도회 역시 그런 시각적 효과를 극대화하면서 보여주기 식의 한편의 공연 같은 느낌을 준다.

청년전위 횃불야회 이후 개최한 축포와 무도회

북한 매체는 횃불야회와 무도회를 녹화중계하면서 청년들의 결의가 넘쳐난다고 전했다.

[조선중앙TV] "당의 요구에 언제나 피끓는 심정으로 화답해온 청년들의 결의가 광장에 넘쳐나고 있습니다." "청년의 행복과 기쁨이 춤가락에 넘쳐납니다."

열병식의 경우 통상 하나의 대열이 김일성 광장을 가로지르는데 걸리는 시간이 1분 30초 안팎인데, 이를 위해 길게는 6개월 가까이 연습한다는 관측이 있다. 북한이 이번 횃불야회를 준비하면서 얼마나 많은 시간을 들였는지는 밝히고 있지 않지만 하나의 훌륭한 공연처럼 화려하게 꾸며진 행사를 준비하는데 적잖은 시간이 투입됐음은 분명해보인다.

청년전위 결의대회

4월 27일부터 사흘간 진행된 청년동맹 대회에 이어 횃불야회 등의 행사가 마무리된 뒤에도 청년들 행사는 계속됐다. 평양을 비롯한 각 시도에서 단위별로 청년학생 결의대회가 줄을 이었고, 청년동맹 대회를 기념하는 각종 공연도 펼쳐지고 있다.

이에 앞서 김일성 주석의 생일이자 북한 최대의 명절이라는 4월 15일, 태양절에도 청년들은 김일성 광장에서 열린 대규모 야회에 동원됐다. 행사마다 동원된 사람은 다를 수도 있겠지만 청년동맹 대회의 경우, 직접 행사에 참석하지 않는 사람들도 여러 다양한 방식을 통해 대회에서 나오는 내용들을 학습하고 결의를 다지는 북한의 특성상 올해 들어 북한 청년들, 특히 평양의 청년들은 내내 이런 저런 행사를 준비하느라 분주했을 것으로 보인다.

탄광에서 일하겠다고 자원한 청년

북한은 이번 청년동맹 10차 대회를 통해 청년동맹의 명칭을 기존의 '김일성 김정일 주의 청년동맹'에서 김일성과 김정일을 빼고, '사회주의 애국 청년동맹'으로 바꿨다. 또한 비사회주의, 반사회주의적 현상을 경계하면서 머리 모양과 말투까지 통제하겠다며 청년들을 대상으로 대대적인 사상교육을 강조하고 있다.

그런가 하면 최근 북한 방송에는 청년들이 농촌이나 탄광 같은 험지에서 일하기를 자원하고 있다는 보도가 눈에 띄게 늘었다. 이런 보도는 이렇게 힘든 곳에서 일하기를 자원하라고 독려하는 차원도 있다. 대북제재와 코로나 19로 인한 오랜 국경봉쇄 등으로 가뜩이나 물자가 부족한 상황인데 청년들의 노동력으로 대체하고 극복해 보겠다는 의지도 읽힌다. 상황은 어렵고 어느 사회나 청년들은 어디로 튈지 모른다. 북한은 그런만큼 더 적극적으로 청년들의 결속을 다지며 옥죄고 있다. 이래저래 북한 청년들 할 일이 많을 것 같다.

(통일방송연구소)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newszoomin/newsinsight/6179156_29123.html

[저작권자(c) MBC (https://imnews.imbc.com)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Copyright © MBC&iMBC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학습 포함)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