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단 선택' 청주 여중생 성범죄 피의자 구속영장 또 반려

청주CBS 최범규 기자 2021. 5. 14. 16:4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충북 청주에서 지난 12일 숨진 여중생을 상대로 성범죄를 저지른 혐의를 받는 남성에 대한 구속영장이 검찰에서 또 반려됐다.

14일 청주청원경찰서 등에 따르면 성폭력범죄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로 입건된 A씨에 대한 구속영장 신청을 검찰이 반려했다.

검찰은 피해자의 진술 외에 구체적인 증거가 부족하다는 취지로 구속영장을 반려하고 보강수사를 지시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검찰 "객관적 증거 확보 등 추가 보완수사하기로"
이한형 기자
충북 청주에서 지난 12일 숨진 여중생을 상대로 성범죄를 저지른 혐의를 받는 남성에 대한 구속영장이 검찰에서 또 반려됐다.

14일 청주청원경찰서 등에 따르면 성폭력범죄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로 입건된 A씨에 대한 구속영장 신청을 검찰이 반려했다.

검찰은 피해자의 진술 외에 구체적인 증거가 부족하다는 취지로 구속영장을 반려하고 보강수사를 지시했다.

검찰 관계자는 "수사 절차상 미비점과 법적 절차에 따른 증거 수집 등을 보완토록 요구했다"며 "경찰과 협의를 거쳐 객관적 증거 확보 등 추가 보완수사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앞서 경찰은 지난 2월 피해 학생 가족으로부터 고소장을 접수한 뒤 체포영장과 구속영장을 잇따라 신청했지만, 검찰은 모두 받아들이지 않았다.

경찰은 보강수사를 벌인 뒤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다시 신청할 방침이다.

황진환 기자·스마트이미지 제공
하지만 피해자가 이미 숨져 추가 진술 등 경찰 조사가 어려운 상황이라 구속에 이를 구체적인 정황을 확보하는 게 쉽지 않을 전망이다.

지난 12일 오후 5시 10분쯤 청주시 오창읍 창리 아파트 옥상에서 중학생 B(15)양 등 2명이 함께 몸을 던져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이들은 청주지역 각기 다른 학교에 다니고 있던 친구 사이로 알려졌으며 현장에서 유서가 발견됐지만, 구체적인 내용은 확인되지 않고 있다.

다만 이들은 함께 극단적 선택을 하기 전 가정 안팎에서 발생한 각종 범죄 피해를 호소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숨진 여학생 가운데 1명은 성범죄 피해로 경찰 조사를 받아왔고, 다른 1명은 아동학대 피해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 기자와 카톡 채팅하기
▶ 노컷뉴스 영상 구독하기

[청주CBS 최범규 기자] calguksu@naver.com

Copyright © 노컷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