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매매·전세 모두 가격 상승률 확대

박진영 기자 2021. 5. 14.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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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입주물량 감소와 재건축 기대감 등으로 서울 아파트 매매가와 전세가가 모두 오름폭을 확대했다.

강남구의 집값 오름폭이 더 커졌고 노원, 구로, 강북 등 중저가 아파트가 몰린 지역도 가격 강세가 여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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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주물량 감소, 재건축 기대감에 가격 상승세 뚜렷


2분기 입주물량 감소와 재건축 기대감 등으로 서울 아파트 매매가와 전세가가 모두 오름폭을 확대했다. 강남구의 집값 오름폭이 더 커졌고 노원, 구로, 강북 등 중저가 아파트가 몰린 지역도 가격 강세가 여전했다. 하반기에도 전세물량 감소에 따른 전셋값 상승 불안감이 커질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14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번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0.11% 올랐다. 재건축 아파트가 0.20% 상승했고, 일반 아파트는 0.09% 올랐다.

토지거래허가제 시행 이후에도 강남은 지난주 보다 가격 오름폭이 더 커졌고 양천(0.06%), 영등포(0.09%) 등도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구별로는 △노원(0.37%) △관악(0.26%) △구로(0.26%) △강북(0.24%) △강남(0.19%) △서대문(0.12%) △강동(0.11%) △도봉(0.11%) △성북(0.11%) 순으로 올랐다. 노원은 상계동 주공7단지, 상계주공10단지(고층) 등이 1000만~3000만원 상승했다. 강남은 압구정동 신현대, 현대8차를 비롯해 대치동 개포우성1차, 개포동 주공고층7단지 등이 5000만~1억원 상승했다.

경기·인천은 3기 신도시 개발 영향으로 시흥의 오름폭이 컸고 교통 호재로 인천과 경기 부천의 상승세가 이어졌다. 지역별로는 △시흥(0.26%) △수원(0.22%) △인천(0.17%) △안산(0.17%) △안양(0.14%) △용인(0.10%) △군포(0.08%) 순으로 올랐다.

비교적 안정세를 보이던 아파트 전세가격도 오름폭이 조금씩 커지면서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이번주 서울은 0.06% 올라 상승폭이 조금 커졌다. 지역별로는 △관악(0.17%) △서대문(0.15%) △강서(0.13%) △노원(0.13%) 순으로 올랐다.

경기·인천과 신도시도 각각 0.06%, 0.02% 상승해 두 권역 모두 상승폭이 확대됐다.

임병철 부동산114 수석연구원은 "전세시장은 2분기 입주물량이 감소하는데다 집주인들이 월세로 전환하는 이른바 '전세의 월세화' 현상도 굳어지는 상황"이라며 "특히 서울은 하반기 일부 재건축 단지들의 대규모 이주가 예상되고 있어 전세 물량 감소에 따른 전셋값 상승 불안감이 더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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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영 기자 jyp@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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