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전주시, 한국전쟁 민간인 희생자 유해 추가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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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쟁 당시 군인과 경찰에게 희생된 전북 전주지역 민간인들의 유해와 유품이 추가로 발견됐다.
전주 황방산과 소리개재에서 발견된 다량의 유해와 유품은 세종시 추모의 집에 안치될 예정이다.
김승수 전주시장은 "한국전쟁이 발발한 지 70여 년이 지난 오늘까지 전쟁이 남긴 상흔이 여전히 발견되고 있다"며 "이번 유해 발굴을 통해 민간인 희생자들의 명예회복이 이뤄지고, 유족들에게 조금이나마 위로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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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보다 늘어난 44개체 확인
세종시 추모의 집 안치
전주 황방산과 소리개재에서 발견된 다량의 유해와 유품은 세종시 추모의 집에 안치될 예정이다.
전주시는 14일 한국전쟁 민간인 희생자 2차 유해발굴 조사 관련, 최종보고회를 열었다.
이날 조사를 맡았던 전주대학교 산학협력단이 황방산과 소리개재 등 유해 매장 추정지에 대한 발굴 전수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2차 조사에선 지난 2019년에 수습된 34개체 유해보다 늘어난 44개체가 발견됐다.
유해의 사망 당시 연령은 대부분 25~35세 청년으로 확인됐으며 성별 판별이 가능한 7개체 모두 남성으로 조사됐다.
유품은 희생자가 착용한 것으로 보이는 청동단추와 허리벨트, 철제편 등이 발견됐다.
또 당시 군인과 경찰이 사용하던 칼빈소총과 M1소총 탄두·탄피도 희생자 주변에서 확인됐다.
전주시는 이번에 발굴된 유해 44개체와 유품 84개를 오는 21일 세종시 추모의 집에 안치할 계획이다.
김승수 전주시장은 "한국전쟁이 발발한 지 70여 년이 지난 오늘까지 전쟁이 남긴 상흔이 여전히 발견되고 있다"며 "이번 유해 발굴을 통해 민간인 희생자들의 명예회복이 이뤄지고, 유족들에게 조금이나마 위로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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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CBS 최명국 기자] psy140722@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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