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기업, 영진전문대에 실습수업 기자재 기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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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전문대와 인재양성 프로그램을 가동 중인 해외 기업이 우수인재 양성에 화답하는 기자재를 대학에 기증해 국제 산학협력의 새 모델을 제시했다.
영진전문대는 일본 리크루트R&D스테핑으로부터 3차원 설계 실습에 활용될 기자재(V-NAND SSD 860 EVO) 162세트(1000만 원 상당)를 기증받았다고 14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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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뉴스1) 공정식 기자 = 국내 전문대와 인재양성 프로그램을 가동 중인 해외 기업이 우수인재 양성에 화답하는 기자재를 대학에 기증해 국제 산학협력의 새 모델을 제시했다.
영진전문대는 일본 리크루트R&D스테핑으로부터 3차원 설계 실습에 활용될 기자재(V-NAND SSD 860 EVO) 162세트(1000만 원 상당)를 기증받았다고 14일 밝혔다.
영진전문대 컴퓨터응용기계계열은 14일 오전 일본 도쿄 리크루트R&D스테핑(이하 리크루트R&DS)과 대학 교수회관 회의실을 온라인으로 연결해 기증식을 진행했다.
기증받은 제품은 리크루트R&DS와 주문식교육 협약으로 개설한 '리크루트반' 학생들이 실습수업에 활용해, 졸업생이 일본 취업시 현장 실무에 바로 적응할 수 있도록 한다.
이 제품은 기계설계용 소프트웨어인 카티아(CATIA) 사용시 데이터 처리 속도를 높여 설계 업무 효율을 높이고 기계설계 기업 현장에서도 업그레이드를 위해 도입하는 제품이다.
리크루트R&DS는 R&D 전문 일본 리크루트그룹 계열사로 리크루트그룹은 종업원 약 5만 명, 연매출 약 24조 원에 달하는 대기업이다.
영진전문대가 리크루트R&DS와의 인연을 맺게 된 것은 2013년 졸업생 1명이 회사에 입사하면서부터 시작됐다.
영진전문대 출신이 현장실무에 발 빠르게 적응하는데 주목한 리크루트R&DS는 2016년 국제연계 주문식교육 협약을 체결하고 컴퓨터응용 기계계열에 리크루트반을 개설했다.
이후 해마다 영진전문대 출신을 채용한 리크루트R&DS는 ICT반도체전자계열, 신재생에너지전기계열 졸업생 등 올해까지 총 120명을 채용했다.
박병진 학생(2학년·리크루트반 대표)은 "CATIA 프로그램을 사용할 때 처리할 데이터가 많아 컴퓨터 속도가 느려지는 현상이 있었는데 기증받은 장비로 원활하게 실습수업을 받을 수 있어서 너무 좋다"고 말했다.
온라인으로 진행된 기증식에서 오가타 마코토 (주)리크루트R&D스테핑 HR부장은 "영진전문대 출신은 전공 능력뿐만 아니라 일본어도 빠른 속도로 늘고 있어 업계 소문이 자자하다"면서 "오랜 기간 신뢰를 기반으로 서로 협력하며 우수 인재를 양성할 수 있게 돼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한편, 컴퓨터응용기계계열 리크루트반은 매년 1학년 2학기에 30명 내외의 학생을 선발해 회사에서 주문한 설계기술과 일본어를 집중적으로 교육한다. 또 한국산업인력공단 해외취업연수과정 'K-Move스쿨'에 선정돼 해외 취업에 더욱 도움을 받게 됐다.
jsgo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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