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 지명' 마친 김형실 감독 "당장 성적보다 미래를 본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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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프로배구 신생팀 페퍼저축은행이 14일 창단 특별지명을 통해 이한비, 지민경 등 5명의 선수를 영입했다.
창단 특별지명을 통해 5명의 선수를 선발한 김형실 페퍼저축은행 감독은 "당장보다는 미래를 본 결정"이었다고 설명했다.
김 감독은 "일단 20일에 처음 선수들을 소집해서 체력 운동 등을 진행할 것이다. 코칭스태프가 5명인데 선수가 5명이다. 조촐하게 시작하지만 여자 배구에 새 바람을 일으켜 보고 싶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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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여자 프로배구 신생팀 페퍼저축은행이 14일 창단 특별지명을 통해 이한비, 지민경 등 5명의 선수를 영입했다.
창단 특별지명을 통해 5명의 선수를 선발한 김형실 페퍼저축은행 감독은 "당장보다는 미래를 본 결정"이었다고 설명했다.
특별지명을 통해 이한비(25·흥국생명), 지민경(23·KGC인삼공사), 이현(20·GS칼텍스), 최가은(20·IBK기업은행), 최민지(21·도로공사) 등 5명은 페퍼의 유니폼으로 갈아입게 됐다. 페퍼는 현대건설에는 별도로 선수를 지명하지 않았다.
당장의 결과보다는 장래성을 고려한 결과였다. 실제 이한비, 지민경을 제외한 3명의 선수는 코트에서 활약한 시간이 거의 없었다. 평균 연령은 21.8세로 포지션별로 레프트 2명, 세터 1명, 센터 2명이다.
김형실 감독은 14일 뉴스1과의 통화서 "경기를 많이 못 뛰었던 선수들도 있는데 신생팀이다 보니 나이 많은 선수들보다는 신선하게 어린 선수들로 시작하는 게 낫다고 봤다"며 "경기력은 조금 떨어질 수 있지만 장래성을 봤다"고 말했다.
김 감독은 코칭스태프와 이번 선수 선발을 놓고 며칠 간 마라톤 회의를 가졌다. 현직의 중고교 감독과 코치들에게도 선수들의 성장 과정과 부상 이력 등에 대한 자문을 꼼꼼히 거쳤다.
김형실 감독은 "솔직히 선수 수급에 애로사항이 많다"고 웃은 뒤 "신구조화보다는 우리 팀 이미지 등을 고려해 어린 선수들로 신선하게 가고자 했다"고 전했다.
한 고비를 넘겼지만 여전히 갈 길이 멀다.
페퍼는 지난달 외국인선수 트라이아웃을 통해 전체 1순위로 엘리자벳 바르가(헝가리)를 선발했고 이날 5명을 수혈했다. 아직까지 6명의 선수만 확정지었을 뿐이다. 실전을 치르기에 턱없이 부족한 숫자다.
김 감독은 "미계약 FA선수와 실업 무대서 뛰는 선수 등도 데려오려고 살펴보고 있다. 물론 구단들과 조율해야 하는 부분이 있다. 우선 지명을 통해 고교생 6명이 합류하면 13~14명 정도가 될 것 같다"고 설명했다.
전력이 떨어진다는 평가에 대해서도 김 감독은 "솔직히 1~2년은 성적을 기대하기 어렵겠지만 내년 시즌 FA 영입 등도 생각하고 있다. 처음 목표로 했던 것처럼 팀의 이미지 제고와 구단의 홍보효과를 극대화 하기 위해 계속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13일 광주광역시와 연고지 계약을 맺은 페퍼는 일단 훈련은 수도권인 경기 용인서 시작한다. 용인의 한화생명 연수원을 훈련장으로 꾸리고 시즌을 앞둔 담금질에 나설 예정이다.
김 감독은 "일단 20일에 처음 선수들을 소집해서 체력 운동 등을 진행할 것이다. 코칭스태프가 5명인데 선수가 5명이다. 조촐하게 시작하지만 여자 배구에 새 바람을 일으켜 보고 싶다"고 강조했다.
alexe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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