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코로나19 중증화율은 올랐지만 치명률은 감소

CBS노컷뉴스 황영찬 기자 2021. 5. 14. 16:2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4차 유행의 여파로 지난달 코로나19 위중증 및 사망자 수가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지만, 예방접종과 선제검사의 영향으로 치명률은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전체 확진자 중 위중증과 사망자 수의 비율을 나타내는 중증화율은 지난달 2.10%로 집계됐다.

다만, 전체 확진자 중 사망자 비율을 나타내는 치명률은 지난달 0.36%로 집계되며, 감소세를 이어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고령층 예방접종, 선제검사 등 신속 방역 중요"
"고령층 접종 시 감염·사망 위험 대폭 감소"
"변이 대응 위해서도 최대한 많이 접종받아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이틀 연속 700명대인 747명으로 집계돼 16일 만에 최대치를 기록한 14일 오전 서울 양천구보건소에 마련된 선별검사소에서 의료진이 검체채취를 하고 있다. 황진환 기자
4차 유행의 여파로 지난달 코로나19 위중증 및 사망자 수가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지만, 예방접종과 선제검사의 영향으로 치명률은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전체 확진자 중 위중증과 사망자 수의 비율을 나타내는 중증화율은 지난달 2.10%로 집계됐다.

중증화율은 지난해 12월 4.72%를 기록한 뒤, 지난 1월 3.15%→ 2월 2.82% → 3월 1.74% 등 감소세를 보여왔다가 4월에 소폭 상승한 상태다.

특히 지난달에는 65~74세와 75세 이상 연령군의 중증화율이 증가세를 보였다. 최근 확진자 규모가 커진 가운데, 노인이용시설 등에서 집단감염이 여러 건 발생했기 때문으로 추정된다.

다만, 전체 확진자 중 사망자 비율을 나타내는 치명률은 지난달 0.36%로 집계되며, 감소세를 이어갔다. 치명률 추이는 지난해 12월 2.70% → 지난 1월 1.42% → 2월 1.26% → 3월 0.56% → 4월 0.36%(잠정)이다.

방대본 권준욱 부본부장은 14일 "수백명대의 환자 발생 상황에서도 그나마 치명률이 낮아진 것은 요양병원 등을 대상으로 감염 취약시설에 대한 선제검사, 새로운 치료제의 도입, 코로나19 예방접종 등 적극적인 감염 예방관리를 통해 고위험군 환자 발생을 억제하였음을 시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권 부본부장은 "4월 말 위중증환자 증가로 인해서 5월 중에 사망자 발생이 증가할 가능성은 있는 상황"이라며 "중증화율 증가가 노인이용시설의 집단발생과 연관이 있는 만큼 고령층에 대한 예방접종, 선제검사 등 적극적인 예방 및 신속한 방역이 중요하다"고 말하기도 했다.

특히, 방역당국은 고령층의 예방접종이 중요하다는 점을 재차 강조했다.

만 75세 이상 고령층을 시작으로 일반인 대상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된 지난달 1일 오전 서울 송파구 체육문화회관에 마련된 예방접종센터에서 어르신들이 접종을 받기 위해 센터에 들어서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권 부본부장은 "60대 이상 국민들은 다른 연령층에 비해 코로나19에 감염될 경우 사망에 이를 가능성이 높지만, 예방접종을 받으시면 감염 가능성과 사망위험 모두를 대폭 낮출 수 있다"며 "60대 이상 국민들께서는 사전예약을 통해서 원하시는 날짜에 가까운 의료기관에서 예방접종을 받아주시고, 이를 통해서 본인의 건강과 가족의 안전을 지키는 행복한 가정의 달 5월이 되도록 다같이 노력해 달라"고 호소했다.

60세~74세 어르신에 대한 사전예약은 다음달 3일까지 진행되는데, 70~74세의 경우 지난 일주일 동안 54.9%가 예약했고, 전날부터 예약이 진행된 60~64세의 경우 18.6%가 예약한 상태다.

특히, 방역당국은 변이 바이러스에 대응할 수 있는 방법도 최대한 많은 사람들이 예방접종을 받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권 부본부장은 "어느 시점에는 매우 심각한, 어쩌면 진단조차도 회피할 수 있는 악성 변이가 등장할지도 모르고, 지구상 어느 나라든 해외로부터 변이가 들어오는 것을 막는다는 것은 불가능하다"며 "변이 대응도 현재의 거리두기가 최선이며 여기에 접종 중인 안전하고 효과가 높은 코로나19 백신을 최대한 많은 분들이 빨리 접종에 응해주시는 것이 최선의 길"이라고 설명했다.

▶ 기자와 카톡 채팅하기
▶ 노컷뉴스 영상 구독하기

[CBS노컷뉴스 황영찬 기자] techan92@cbs.co.kr

Copyright © 노컷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