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크사이드 또..美 송유관 이어 日 도시바 해킹

김보겸 2021. 5. 14.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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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도시바가 최근 미국 최대 송유관을 해킹한 다크사이드로부터 사이버 공격을 당했다.

14일 NHK와 요미우리신문 등에 따르면 도시바 프랑스 사업부는 이날 오전 1시쯤 다크사이드로부터 사이버 공격을 당했으며 금전 요구를 받았다.

도시바가 피해 범위 파악을 의뢰한 외부 기관에 따르면 다크사이드는 범행 후 다크웹에 성명을 내고 경영관리와 신규 비즈니스, 개인정보 등 740기가바이트가 넘는 데이터를 빼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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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바 프랑스 사업부 "다크사이드가 금전 요구"
해킹 뒤 다크웹에 "기밀정보 740기가바이트 빼내"
앞서 해킹당한 美송유관, 몸값으로 56억원 지불
도시바 프랑스 사업부가 14일 오전 1시쯤 다크사이드에 사이버 공격을 당했다(사진=AFP)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일본 도시바가 최근 미국 최대 송유관을 해킹한 다크사이드로부터 사이버 공격을 당했다.

14일 NHK와 요미우리신문 등에 따르면 도시바 프랑스 사업부는 이날 오전 1시쯤 다크사이드로부터 사이버 공격을 당했으며 금전 요구를 받았다.

현 시점에서 고객 관련 정보가 유출된 사실은 확인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진다. 도시바가 피해 범위 파악을 의뢰한 외부 기관에 따르면 다크사이드는 범행 후 다크웹에 성명을 내고 경영관리와 신규 비즈니스, 개인정보 등 740기가바이트가 넘는 데이터를 빼냈다고 주장했다.

다크사이드는 대기업 등을 노린 해킹으로 얻어낸 돈을 자선단체에 기부함으로써 ‘해커계의 로빈 후드’라고 불리는 조직이다. 동유럽에 기반을 두고 있으며 지난 7일에는 미 동부의 송유관 업체 콜로니얼 파이프라인에 랜섬웨어 공격을 가해 마비시킨 바 있다. 사용자의 컴퓨터에 침입해 데이터를 암호화한 뒤 이를 풀어주는 대신 돈을 요구하는 수법이다.

다크사이드 공격에 콜로니얼 파이프라인 측은 몸값 500만달러(약 56억4000만원)을 지불한 것으로 확인됐다. 미 연방수사국(FBI)은 다른 추가 범죄를 부추기게 된다는 이유에서 몸값을 지불하지 말라고 권고하지만, 콜로니얼이 미 동부 해안 석유 공급의 45%를 책임지는 만큼 송유관 마비가 길어져선 안 된다는 판단에 몸값을 지불했다는 분석이다.

도시바 측은 “현재 사실 관계에 대해 조사 중”이라며 다크사이드가 얼마를 요구했는지는 언급하지 않았다.

김보겸 (kimkija@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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