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文-與 간담회 혹평 "국민·민생 소멸, 봉숭아학당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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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은 14일 청와대에서 열린 문재인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 신임 지도부 초청 간담회와 관련해 "봉숭아학당 같았다"고 혹평했다.
김예령 국민의힘 대변인은 이날 구두논평에서 "국민과 민생은 소멸된 오늘의 간담회는 앞으로의 국정도 지난 4년과 별반 다를 바 없는 것이라는 불안감만 암시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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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정호영 기자] 국민의힘은 14일 청와대에서 열린 문재인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 신임 지도부 초청 간담회와 관련해 "봉숭아학당 같았다"고 혹평했다.
김예령 국민의힘 대변인은 이날 구두논평에서 "국민과 민생은 소멸된 오늘의 간담회는 앞으로의 국정도 지난 4년과 별반 다를 바 없는 것이라는 불안감만 암시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대변인은 '재보선 패배를 쓴 약으로 삼아 국민이 가장 아프고 힘든 부분을 챙기는 데서 정부와 여당이 유능함을 보여줘야 한다' '유능함이란 단합된 모습에서 나온다'는 문 대통령의 발언을 거론하며 "특별한 의미도 성의도 없는 무의미한 발언"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그동안 단합이 안 돼 유능하지 못했나 보다"라며 "그 어느 때보다 엉망진창이 돼버린 지난 4년, 정부여당은 1년 남은 기간 동안이라도 유능함을 펼쳐 마지막 피날레를 장식하기 바란다"고 했다.
김 대변인은 "장관 후보자들에게 '역경을 이겨내라'며 꽃다발을 선물한 대통령, 오직 정권 재창출만이 목표인 '원팀 체제' 내 편과의 단합만을 중시하는 대통령은 우리에게 이미 희망이 아니라는 것을 증명한 것이나 다름없다"고 질타했다.
송영길 민주당 대표 등 신임지도부를 향해선 "민심은 뒷전이고 어깨 자랑하듯 의석수로 힘자랑하는 의회 폭거를 주저 없이 하며 당정청 협력만 강조하니 선거도 망치고 인사도 망친 것 아닌가"라고 비판했다.
이어 "이제 겨우 1년 남았으니 민의를 파악하고 청와대와 대통령에게 고언을 두려워 않는 조아지사(爪牙之士·국가를 다스리는 데 꼭 필요하고 중요한 신하)가 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정호영 기자(sunrise@inews24.com)▶네이버 채널에서 '아이뉴스24'를 구독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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