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꺼내놓은 1991'..열사투쟁 30주기 기념 사진전

박준배 기자 2021. 5. 14.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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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1년 군사정권의 반민주적·반인권적 탄압에 맞서 젊은이들이 '분신'으로 항거한 '열사투쟁'을 기억하는 사진전이 광주에서 열린다.

김정길 상임대표는 "1991년 광주․전남의 5월은 주먹밥에서 김밥으로, 전남도청에서 전남대병원으로, 1980년 5월 광주의 민주주의 정신과 공동체 정신의 재현이었다"며 "이제 30년, 1991년의 열사 투쟁은 대한민국 민주화 운동의 과정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 투쟁으로 온당하게 재평가되고 재조명돼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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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1년 이른바 '운암대첩' 모습. 경찰이 강경대 열사 운구차량의 광주 진입을 막으면서 서광주IC에서 광주 중외공원 일대, 광주문화예술회관 근처 도로까지 학생과 전투경찰이 치열한 투석전을 벌이고 있다.(김태성 제공)2021.5.14/뉴스1 © News1

(광주=뉴스1) 박준배 기자 = 1991년 군사정권의 반민주적·반인권적 탄압에 맞서 젊은이들이 '분신'으로 항거한 '열사투쟁'을 기억하는 사진전이 광주에서 열린다.

1991열사투쟁 30주기 광주전남기념사업위원회는 15일부터 30일까지 전일빌딩245 3층 시민갤러리에서 '다시 꺼내놓은 1991' 사진전을 연다.

열사투쟁은 1991년 4월26일 백골단의 강경 진압에 의해 숨진 명지대생 강경대 학생 사망 사건이 발단이 돼 6월29일까지 60여일간 전국에서 진행된 반독재 민주화 투쟁이다.

4월29일 전남대생 박승희 열사를 시작으로 9명이 분신 항거했으며 의문사 1명, 국가폭력에 의한 사망 1명 등 13명의 젊은이들이 숨져 '분신정국'으로 불렸다.

60여일간 전국적으로 총 2361차례의 집회가 열리는 등 1991년 열사투쟁은 내각제 개헌을 저지시키고 노태우 군부독재 정권을 무너뜨린 계기가 됐다.

이번 전시는 13명의 열사 희생자 중 광주·전남 출신의 윤용하·박승희·정상순·이정순·김철수 등 다섯 명의 열사를 기억하는 사진·기록·영상 등으로 구성한다.

1991년 당시 전남대 신문사 기자로 활동한 김태성 작가의 사진 40여점을 시간의 흐름에 따라 전시한다. 광주·전남 열사 5인의 소개와 열사투쟁의 타임라인, 열사 소개 영상 등도 선보인다.

김정길 상임대표는 "1991년 광주․전남의 5월은 주먹밥에서 김밥으로, 전남도청에서 전남대병원으로, 1980년 5월 광주의 민주주의 정신과 공동체 정신의 재현이었다"며 "이제 30년, 1991년의 열사 투쟁은 대한민국 민주화 운동의 과정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 투쟁으로 온당하게 재평가되고 재조명돼야 한다"고 밝혔다.

기념사업위원회는 지난 12일 윤용하 열사 추모제에 이어 19일 박승희 열사, 29일 정상순 열사 추모제, 91년열사투쟁 광주전남학술대회, 6월5일 김철수 열사 추모제 등을 개최한다.

1991년 학생들이 윤용하 열사 운구차량을 막는 전투경찰과 대치하고 있다.(김태성 제공)2021.5.14/뉴스1 © News1
'다시 꺼내놓은 1991' 전시회 안내 포스터.(민족민주열사·희생자 추모단체 광주전남연대회의 제공)2021.5.14/뉴스1 © News1

nofatejb@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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