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항체치료제, 브라질 변이에는 효능 현저히 떨어져

CBS노컷뉴스 정석호 기자 2021. 5. 14.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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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국산 항체치료제가 미국 뉴욕과 영국-나이지리아 변이 바이러스에 대해서는 일정 부분 효능이 있었지만 브라질 변이에 대해서는 효능이 현저히 떨어졌다고 발표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 권준욱 제2부본부장은 14일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미국 뉴욕과 영국-나이지리아, 브라질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국내 항체치료제의 효능검사 결과를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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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과 영국-나이지리아 변이에는 일부 효능
"브라질 변이에는 중화능이 현저히 감소해"
국내 mRNA 백신 개발 지원 위해 수요조사
17개 기업에서 기술 수요 조사서 제출해
코로나19. 그래픽=김성기 기자
정부는 국산 항체치료제가 미국 뉴욕과 영국-나이지리아 변이 바이러스에 대해서는 일정 부분 효능이 있었지만 브라질 변이에 대해서는 효능이 현저히 떨어졌다고 발표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 권준욱 제2부본부장은 14일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미국 뉴욕과 영국-나이지리아, 브라질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국내 항체치료제의 효능검사 결과를 발표했다.

권 부본부장은 "국내 항체치료제의 효능을 전 세계에 등장한 변이 중 기타 변이인 미국 뉴욕과 영국-나이지리아 변이 바이러스에 대해 효능이 일부 감소하긴 했지만 여전히 중화능이 있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다만 브라질 변이 바이러스에 대해서는 중화능이 현저히 감소하는 것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중화능은 바이러스의 감염을 억제해 무력화하는 능력을 뜻한다.

현재 코로나19 바이러스는 치료제 연구 등을 위해 49곳에 326주가 분양됐다. 지난 12일 추가로 확보한 인도 변이 바이러스는 검사를 거친 뒤 28일부터 분양될 계획이다.

코로나19 치료제는 국내 확진자에 대해 사용되고 있다.

코로나19 항체치료제 '렉키로나주' 샘플. 사진공동취재단
코로나19 치료제인 베클루리주(렘데시비르)는 현재까지 125개 병원 6825명의 환자에게 투여됐고 항체치료제인 렉키로나주(레그단비맙)는 72개 병원 3026명의 환자에게 투여됐다.

혈장치료제의 경우 임상시험 목적이 아닌 치료목적으로 45건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승인받아 사용 중이다.

한편 방역당국은 국내 mRNA(리보핵산) 백신의 개발 지원을 위해 제약사 및 전문가를 대상으로 기술수요조사를 실시했다.

이번 조사는 코로나19치료제·백신개발 범정부 실무추진위원회의 전문위원회인 'mRNA백신 전문위원회' 회의가 열린 이후 취해진 조치다. mRNA 백신 개발전략 및 로드맵 마련을 위한 국내 백신 개발 기술 수요를 파악하기 위한 회의다.

조사는 한국제약바이오협회와 한국바이오의약품협회 회원사를 대상으로 실시했으며 17개 기업에서 기술수요조사서를 제출했다.

원자재 생산, mRNA 백신 안정화 기술, 지질 나노입자(Lipid nanoparticle) 등 약물전달체 기술, mRNA 생산에 필요한 벡터 기술 등이 정부 지원이 필요한 기술 분야로 파악됐다.

방대본은 이 결과를 토대로 mRNA 기술 관련 정부부처별 지원방향을 결정하기 위해 'mRNA 백신 전문위원회'를 오는 17일 개최하고 국내 mRNA 백신 개발이 가속화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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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정석호 기자] seokho7@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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