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플러스포럼] "기후변화 맞춰 제주 월동채소 새 품종 개발 주력"

홍수영 기자 2021. 5. 14.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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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농업기술원이 도내 월동채소의 지속가능성을 위해 기후변화와 품종별 높은 해외 의존도를 해소할 수 있도록 새로운 품종과 재배기술 개발에 주력한다.

고상환 제주도농업기술원 연구개발국장은 14일 제주칼호텔에서 열린 제6회 제주플러스포럼에서 '제주지역 월동채소류 지속가능성 확보를 위한 R&D(연구개발) 추진 방향'을 주제로 발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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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상환 제주도농업기술원 연구개발국장
고상환 제주도농업기술원 연구개발국장이 14일 제주시 제주칼호텔에서 열린 제6회 제주플러스포럼에서 '제주지역 월동채소류 지속 가능성 확보를 위한 R&D 추진 방향'을 주제로 발제하고 있다.2021.5.14/뉴스1 © News1 오현지 기자

(제주=뉴스1) 홍수영 기자 = 제주도농업기술원이 도내 월동채소의 지속가능성을 위해 기후변화와 품종별 높은 해외 의존도를 해소할 수 있도록 새로운 품종과 재배기술 개발에 주력한다.

고상환 제주도농업기술원 연구개발국장은 14일 제주칼호텔에서 열린 제6회 제주플러스포럼에서 ‘제주지역 월동채소류 지속가능성 확보를 위한 R&D(연구개발) 추진 방향’을 주제로 발제했다.

고 국장은 “제주는 겨울철 월동채소류 생산 및 공급 측면에서 독점적 지위를 갖고 있지만 생산여건은 기후변화와 제주 농업인구 감소 및 고령화로 인해 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거의 매년 이상 기상이 발생하면서 농가 피해로 이어지고 있다”며 “주요 월동채소 작물은 잦은 집중호우와 극기온 현상의 영향으로 생육 이상 반응이 발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고 국장은 제주농업기술원의 R&D 주요성과로 양파와 마늘, 당근, 브로콜리 등 4개 품종의 9개 품종 육성과 방울다다기양배추 도입 재배기술 확립 등을 꼽았다.

고 국장은 “그럼에도 주요 월동채소 재배품종은 해외 의존도가 여전히 높은 한계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브로콜리와 양배추, 당근은 국산화율이 0~1%에 그친다.

또 다른 한계점으로는 기후변화 가속화, 시장개방 확대와 소비시장 다변화, 농촌인력의 감소 및 고령화 등을 꼽았다.

고상환 제주도농업기술원 연구개발국장이 14일 제주시 제주칼호텔에서 열린 제6회 제주플러스포럼에서 '제주지역 월동채소류 지속 가능성 확보를 위한 R&D 추진 방향'을 주제로 발제하고 있다.2021.5.14/뉴스1 © News1 오현지 기자

고 국장은 “앞으로 월동채소 종자 주권 확보를 위해 신품종을 육성하고 여건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기술 개발 등이 필요하다”며 주요 과제를 밝혔다.

그는 “수입의존도가 높은 품목을 대체할 품목을 육성하겠다”며 “기후변화로 인해 월동채소 작부체계 변화가 예견되고 있어 새로운 품목을 도입하기 위한 노력도 기울이겠다”고 설명했다.

또 “월동채소류 생산비 절감 기술과 환경친화적인 안전 농산물 생산기술을 개발하겠다”며 “작물별 생육단계별 빅테이터의 수집과 활용기술을 개발하는 것 역시 주요 과제”라고 말했다.

고 국장은 “제주시 애월읍에 밭작물 종합연구단지를 조성해 내년부터는 월동채소 품종 육성 등의 연구에 착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아울러 내부조직 역량 강화와 함께 연구기관 및 대학, 산업체 등과도 유기적인 협력체계를 강화할 필요성도 느끼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제6회 제주플러스포럼은 제주대학교링크+사업단· 제주연구원·뉴스1 공동주최, 뉴스1제주본부, 제주플러스포럼 공동주관,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농협중앙회 제주지역본부 후원으로 열렸다.

이번 포럼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예방 차원에서 행사 규모와 참석자 수를 최소화하고 출입자 명부를 작성하는 등 방역수칙을 준수하며 진행됐다. 포럼은 이날 오후 5시20분까지 유튜브 채널 '뉴스1 제주세상'을 통해 생중계된다.

gwi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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