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경제 회복세? '미국발 인플레이션' 우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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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들어 수출 호조세에 이어 내수도 회복되면서 국내 경제가 완만한 개선 흐름을 보이고 있다.
다만 미국의 재정 확장에 따른 인플레이션 영향이 한국에도 미칠 가능성도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기획재정부는 14일 발간한 '최근 경제동향'(그린북 5월호)을 통해 "최근 우리 경제는 수출 호조세 등에 힘입어 제조업·투자 회복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대면 서비스 부진 완화 등으로 내수도 완만한 개선 흐름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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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4월에만 물가 4% 상승..국내 물가도 4개월째 상승폭 키워
(시사저널=서지민 디지털팀 기자)
올해 들어 수출 호조세에 이어 내수도 회복되면서 국내 경제가 완만한 개선 흐름을 보이고 있다. 다만 미국의 재정 확장에 따른 인플레이션 영향이 한국에도 미칠 가능성도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기획재정부는 14일 발간한 '최근 경제동향'(그린북 5월호)을 통해 "최근 우리 경제는 수출 호조세 등에 힘입어 제조업·투자 회복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대면 서비스 부진 완화 등으로 내수도 완만한 개선 흐름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내수 개선'을 명시한 데는 최근 소비심리가 개선되고, 각종 소비 지표도 반등한 것을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4월 카드 국내 승인액은 1년 전보다 18.3% 늘면서 3월에 이어 2개월째 두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했다. 이는 2017년 3월 이후 4년1개월 만의 일이다. 또 4월 백화점 매출액도 26.8% 증가해 세 달 연속 증가했고, 온라인 매출액도 48.6% 늘었다.
4월 소비자 심리지수(CSI)는 3월(100.5)보다 1.7포인트 상승한 102.2로 두 달째 100을 넘겼다. 소비자 심리지수는 100보다 높으면 소비 심리가 낙관적이라는 의미다.
내수가 개선되면서 각종 물가 지표도 상승했다. 4월 소비자물가는 1년 전 대비 2.3% 올랐다. 특히 지난해 저물가에 따른 기저효과가 작용하는 가운데 농축수산물 가격과 국제유가 상승의 영향도 있었다. 물가 상승률도 2017년 8월(2.5%) 이후 3년8개월 만에 가장 높다. 물가가 2%대의 오름폭을 기록한 것도 2018년 11월(2.0%) 이후 2년6개월 만이다.
생활물가지수도 2.8% 올라 전월(1.5%) 대비 상승폭을 키웠다. 물가의 기초 흐름을 보여주는 근원물가 역시 1.4% 올랐다.
올해 들어 경기 회복세가 눈에 띄지만, 동시에 인플레이션 우려도 꾸준히 제기된다. 김영훈 기재부 경제분석과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정부의 대외 인플레이션 우려는 최근 미국의 인플레이션 우려 상황과 연계된 것"이라며 "미국의 4월 소비자 물가지수(CPI)가 4.2% 올라 시장 예상을 뛰어넘는 상승률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미국의 4월 소비자 물가지수는 전년 동기 대비 4.2% 상승했다. 이는 시장 전망치인 3.6%를 상회한 것이다. 2008년 9월 이후 13년 만의 최대 상승폭이다.
다만 그는 "미국 물가 상승률의 상당 부분은 수요 측 요인보다는 자동차 반도체 수급 차질 등에 따른 공급 측 요인이 강한 것으로 보인다"며 "물가 상승의 지속 여부에 대해서는 아직 회의적"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속적인 물가 상승을 위해서는 고용이 상당 부분 이끌어가야 하는데, 아직 그 정도는 아니라는 분석이 대세인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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