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요기요 매각하는 DH "배달통 서비스 종료"

신미진 2021. 5. 14.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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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신봉 대표 임직원 간담회
상반기 중 배달통 사업 종료
강신봉 딜리버리히어로 코리아 대표. [사진 제공 = 딜리버리히어로 코리아]
배달 애플리케이션(앱) 요기요 매각 절차를 밟고 있는 독일 딜리버리히어로(DH)가 배달통 서비스를 종료한다.

1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강신봉 딜리버리히어로 코리아 대표는 이날 오후 임직원 간담회를 갖고 "배달통 서비스를 종료한다"고 밝혔다. 종료 시점은 다음달 중으로 알려졌다.

배달통은 2010년 스타트업 스토니키즈가 론칭한 국내 최초 배달앱이다. 이후 독일의 딜리버리히어로가 인수하면서 요기요와 한 가족이 됐다. 현재까지는 요기요를 운영하는 딜리버리히어로 코리아가 위탁 운영해왔다. 지난해 말 기준 배달통의 시장점유율은 1.3% 수준에 불과하다.

DH가 배달통 서비스를 종료하는 건 요기요 매각 전 사업을 단순화하려는 것으로 해석된다. 딜리버리히어로는 지난해 말 요기요 매각을 선언했다. 배달의민족을 인수하면서 독과점 이슈가 불거졌기 때문이다. 배달의민족과 요기요, 배달통의 합계 시장점유율은 90% 이상이다.

강 대표는 이날 인수 적격후보(숏리스트)로 신세계그룹과 MBK파트너스 등 사모펀드 4곳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숙박앱 야놀자는 최종 후보에서 제외됐다. 다음주 중 경영진 PT를 진행한 뒤 다음달 초부터 실사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본입찰은 다음달 15~17일이다.

[신미진 매경닷컴 기자 mjshi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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