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안군, 변산·진서면 해안가 생태계교란생물 퇴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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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부안군은 오는 17일부터 다음달 15일까지 해안가 등에서 서식하며 고유 생태계를 위협하는 생태계교란생물을 퇴치하는 작업을 펼친다고 14일 밝혔다.
군은 생태계교란생물이 집중적으로 서식하고 있는 변산과 진서 일대에서 대대적인 퇴치 작업을 펼쳐 다양한 토종 생물 서식공간을 확보하는 한편, 지역 주민의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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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안=뉴시스]고석중 기자 = 전북 부안군은 오는 17일부터 다음달 15일까지 해안가 등에서 서식하며 고유 생태계를 위협하는 생태계교란생물을 퇴치하는 작업을 펼친다고 14일 밝혔다.
군은 교란생물 퇴치단을 구성해 변산·진서면 해안가 일원 2만5000㎡에서 고유생물을 해치는 가시박, 서양금혼초, 양미역취 등을 제거할 계획이다.
2009년 환경부에서 생태계교란생물로 지정된 가시박은 북아메리카 원산의 한해살이 덩굴식물로 국내에는 수박의 병해충을 예방하고자 들어왔으나, 주변 식물을 휘감아 고사시키고 번식력이 강한 특징으로 인해 '식물생태계의 황소개구리'로 불리고 있다.
생태계교란생물인 서양금혼초는 흔히 '개민들레'라고 불리며, 유럽 지중해가 원산이나 우리나라에 반입된 이후, 토양과 추위에 강하고 제초제를 살포해도 잘 죽지 않아 생태계를 교란하고 있다.
또 양미역취는 뿌리에 독성이 있어, 다른 식물의 성장을 방해하며 뿌리가 강해 최대 100년가량 생존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군은 생태계교란생물이 집중적으로 서식하고 있는 변산과 진서 일대에서 대대적인 퇴치 작업을 펼쳐 다양한 토종 생물 서식공간을 확보하는 한편, 지역 주민의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하기로 했다.
최형인 환경과장은 "생태계 교란 생물 퇴치는 지역의 생물을 보존하고 나아가 우리나라 교유의 생태계를 유지하는데 있어 아주 중요한 작업"이라며 "한번 훼손된 생태계는 회복하는 데 많은 시간이 소요되는 만큼, 지속해서 생태계교란생물을 퇴치해 나가겠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9900@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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