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정의 "투자기업 400~500개로 늘리겠다"

조은효 2021. 5. 14.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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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정의(손 마사요시) 일본 소프트뱅크그룹 회장은 14일 자 니혼게이자이신문과의 인터뷰에서 현재 224개인 투자 기업을 400~500곳으로 늘리겠다고 밝혔다.

이틀 전, 일본 기업 사상 최대인 약 51조원의 순이익(2020 회계연도)을 발표한 데 따른 자신감의 표현인 것으로 풀이된다.

손 회장은 "2년 전까지만 해도 투자대상 회사를 찾아다녔지만, 이제는 투자회사로서의 면모를 갖췄다"고 그간의 성과에 의미를 부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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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투자회사로 면모 강화 
손정의(손 마사요시)소프트뱅크그룹 회장. 로이터 뉴스1

【도쿄=조은효 특파원】 손정의(손 마사요시) 일본 소프트뱅크그룹 회장은 14일 자 니혼게이자이신문과의 인터뷰에서 현재 224개인 투자 기업을 400~500곳으로 늘리겠다고 밝혔다. 이틀 전, 일본 기업 사상 최대인 약 51조원의 순이익(2020 회계연도)을 발표한 데 따른 자신감의 표현인 것으로 풀이된다.

손 회장은 "2년 전까지만 해도 투자대상 회사를 찾아다녔지만, 이제는 투자회사로서의 면모를 갖췄다"고 그간의 성과에 의미를 부여했다.

그는 "회사 매출이 1000억엔이나 2000억엔을 넘으면 경영자는 투자회사로 생각해야 한다"면서 성장하는 사업과 그렇지 않은 사업을 분간해 자원을 효율적으로 배분하는 것이 경영자의 역할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연간 약 5조 엔의 이익을 얻은 것에 대해 "(아직) 성취감이 없다"며 투자를 계속 확대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기술 분야에서 비상장기업도 몸값이 급등해 투자 대상 기업 가치의 '버블'(거품) 우려가 제기되는 것을 놓고는 경제환경 변화에 따라 "20~30%의 주가 변동은 늘 있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손 회장은 자신의 뒤를 이을 후계자 상으로는 "비전을 공유할 수 있고, 테크놀로지에 굉장한 관심을 갖고, 금융도 이해할 수 있어야 한다"는 조건을 내세웠다. 나이 70이 되기 전에 후계자에게 바통을 넘기겠다고 말해온 그는 앞으로 "10년간은 함께하면서 후계자 후보를 좁혀 나갈 생각"이라고 말했다. 그는 70~80세까지 회장 등 어떤 형태로든 회사 경영에 계속해서 관여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ehcho@fnnews.com 조은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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