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비타월드, 김상돈 작가와 컬래버..한정판 아트백 출시

성정은 2021. 5. 14. 15:42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고감도 문화예술 및 라이프 스타일을 선도하는 ㈜나비타월드(대표 최미향)가 베를린 국립예술대학 출신의 조각, 설치미술 아티스트 김상돈 작가와의 컬래버를 통해 특별한정판 아트백을 출시한다.

어떤 스타일에도 무난하게 어울리는 토트백 형태로, 북두칠성의 의미를 담아 미니멀한 디자인으로 완성했으며 강렬한 컬러배색 및 트렌디한 감성을 포함, 실용성을 극대화했다.

민담, 전설, 종교, 과학 그리고 꿈에서까지 여전히 우리의 삶과 긴밀히 동행하고 있다고 알려진 북두칠성을 모티브로 작가의 의미있는 스토리가 고스란히 가방에 담겨있다.

의식-무의식에 대한 연결로 과거에는 유목민, 정착민에게 이동과 주거의 좌표를 알려주었으며 무속신앙에서는 끝없는 예술과 신앙의 실천을 통해 무한한 환희로 표현된 북두칠성. 작가는 "공동체와 자신의 관계를 지속시켜주는 영속적인 힘으로 이번에 나비타월드와 유의미한 패션제품을 선보이게 됐다"면서 "이 가방의 주인공들이 오늘 하루 밤하늘을 바라보며 바로 선 북두칠성을 만나기 바란다"고 전했다.

가방의 소재는 스웨이드와 비슷한 느낌의 질감으로 그동안 고급 자동차의 시트, 핸들커버, 기어 손잡이 커버 등에 사용된 특수 소재를 사용, 최근 컨템포러리 라이프 스타일의 트렌드에 맞춰 가방 아이템에 접목시킨 점도 특이하다.

소재의 차별화 뿐 아니라 이번 프로젝트가 국내 아티스트 작가와의 대중적인 컬래버 제품이란 점도 의미있다.

구찌X이그나시 몬레알, 펜디X헤이그 레일리, 버버리X블론디 맥코이 등, 명품 브랜드들의 아티스트 컬레버레이션이 활발한 것에 비해 그동안 국내 미술작가와 브랜드간 제품 컬래버는 성공사례를 찾기가 쉽지 않았다. 작가와의 협업 진행 시, 지나치게 진지하거나 혹은 가볍고 키치한 터치로 제품의 완성도가 떨어지고 대중성이 없다는 이유에서다.

나비타월드 최미향 대표는 이번 아티스트 김상돈작가와의 협업을 계기로 본격적인 신진 아티스트 발굴을 통해 청년 아티스트 예술활동을 적극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누구나 예술을 즐길 수 있는 가치를 다양한 방식으로 표현하고 실천해나가며 재능과 열정이 있는 신진 아티스트들을 발굴하고, 그들과 함께 다양한 문화예술 활동과 재능 나눔 사업을 실천하고자 함이다.

이번 아트백은 다음달 열리는 제13회 환경영화제 협찬을 비롯해 나비타월드 VVIP고객을 대상으로 한 특별 프로모션에 소개될 예정이다.

한편, 김상돈작가는 ‘제13회 광주비엔날레’ 개막식에서 한국 전통문화 놀이에서 영감을 받은 역동적인 퍼포먼스 ‘행진’을 선보이며 조각 설치작품 ‘행렬’과 ‘카트’를 전시해 국내외 미디어 및 관객으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행렬’은 마트에서 흔히 보는 카트 위에 알록달록 화려한 상여가 놓여있고, 그 앞뒤로 토속적이면서 기괴한 형상의 조형물이 길게 늘어섰다. 죽은 이를 애도하고, 남은 이를 위로하는 장례 풍습을 현대적으로 재구성했다. 김작가는 알칸타라 소재 특유의 무한한 가능성에서 영감을 받아 작품 제작에 활용하였다고 한다.

제1 전시관 초입에 전시된 ‘카트’는 행진 무대에서 선보인 작품. 알칸타라를 주요 소재로 활용하여 제단, 사당, 정령이 깃든 그릇 등의 샤머니즘적인 요소와 의식의 장을 조성했으며, 나비타월드의 멜리사앤더그 쇼핑카트를 활용한 작품이다.

[매경닷컴 성정은 기자 sje@mkinternet.com]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