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서 뛴' 레일리, 휴스턴 구원 투수로 9년 만에 MLB 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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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프로야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에서 뛰었던 좌완 투수 브룩스 레일리(33)가 9년 만에 미국 메이저리그(MLB)에서 승리투수가 됐다.
레일리는 14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미닛메이드파크에서 열린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홈경기에 연장 11회초 팀의 다섯 번째 투수로 등판해 1이닝을 1볼넷 2탈삼진 무실점으로 막았다.
휴스턴이 연장 11회말 1점을 뽑아 4-3 끝내기 승리를 거두며 레일리는 9년 만에 승리투수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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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신창용 기자 = 국내 프로야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에서 뛰었던 좌완 투수 브룩스 레일리(33)가 9년 만에 미국 메이저리그(MLB)에서 승리투수가 됐다.
레일리는 14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미닛메이드파크에서 열린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홈경기에 연장 11회초 팀의 다섯 번째 투수로 등판해 1이닝을 1볼넷 2탈삼진 무실점으로 막았다.
휴스턴이 연장 11회말 1점을 뽑아 4-3 끝내기 승리를 거두며 레일리는 9년 만에 승리투수가 됐다.
레일리는 시카고 컵스 시절인 2012년 8월 19일 신시내티 레즈전에서 5⅓이닝 4실점(3자책점) 투구로 선발승을 거둔 게 유일한 승리였다.
3-3으로 맞선 연장 11회초에 투입된 레일리는 첫 타자 네이트 로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허용하며 불안하게 출발했다.
하지만 레일리는 조이 갤로를 삼진, 아돌리스 가르시아를 우익수 뜬공, 데이비드 달을 삼진으로 잡아내고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레일리의 깔끔한 투구 이후 휴스턴은 운 좋게 결승점을 뽑았다.
휴스턴은 연장 11회말 2사 만루에서 마일스 스트로가 상대 구원 투수 브렛 마틴의 폭투 때 홈을 밟아 경기를 끝냈다.
레일리는 2015년부터 2019년까지 5년간 KBO리그 롯데에서 활약하며 통산 152경기 48승 53패 평균자책 4.13을 기록했다.
레일리는 롯데의 재계약 제안을 뿌리치고 메이저리그 재도전에 나섰다.
지난해 신시내티 레즈 유니폼을 입고 7년 만에 메이저리그 복귀에 성공했다.
레일리는 이후 신시내티에서 방출됐지만, 휴스턴이 손을 내밀면서 극적으로 빅리그 경력을 이어갔다.
레일리는 지난해 휴스턴 이적 후 17경기 1패 1세이브 6홀드 평균자책점 3.94를 기록했다.
올 시즌 성적은 18경기에서 1승 2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7.80이다.
텍사스는 3연패를 당했다. 텍사스는 이날 6명의 투수를 투입했지만, 양현종은 결장했다.
양현종은 15일 경기에서 선발 투수 웨스 벤저민에 이어 등판할 가능성이 크다.
크리스 우드워드 텍사스 감독은 "벤저민이 100구를 던질 것으로 기대하지 않는다. 양현종, 콜비 올러드 중 한 명이 뒤이어 등판할 것"이라고 말했다.
changy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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