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빅이슈' 판매원에 흉기 휘두른 노숙인 검거

시청역 앞서 범행..도주 10분 만에 경찰에 붙잡혀

노숙인 자립을 돕는 잡지 '빅이슈'를 팔던 판매원에게 흉기를 휘두른 노숙인이 경찰에 검거됐다.

14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남대문경찰서는 이날 오후 1시 20분쯤 중구 지하철 2호선 시청역 9번 출구 앞에서 잡지 '빅이슈'를 팔던 판매원을 커터칼로 위협하고 다치게 한 혐의를 받는 노숙인 A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다.

출혈과 함께 부상을 입은 피해자는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생명에 지장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범행 직후 서대문역 방향으로 도주한 A씨는 약 10분 만에 경찰에 체포된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피해자와 평소 모르는 사이로 사건 직전 시비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아직 피해자도 치료를 받고 있는 상황으로 조사가 더 필요하다"며 "수사를 통해 혐의를 확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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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이은지 기자] leunj@c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