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플러스포럼]"월동채소로 만든 가정간편식 개발해야"

오미란 기자 2021. 5. 14.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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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변화하는 소비 트렌드에 맞춰 제주산 월동채소로 만든 밀키트(Meal Kit) 등 가정간편식(HMR·Home Meal Replacement)을 개발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김기옥 제주테크노파크 생물종다양성연구소 수석 연구원은 14일 오후 제주칼호텔에서 열린 제6회 제주플러스포럼에서 '제주산 월동채소를 이용한 제주형 HMR 개발 방향'을 주제로 한 발표에서 이 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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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옥 제주테크노파크 생물종다양성연구소 수석 연구원
김기옥 JTP 생물종다양성연구소 박사가 14일 제주시 제주칼호텔에서 열린 제6회 제주플러스포럼에서 '제주 월동채소를 이용한 제주형 가정식대체식품 개발방향'을 주제로 발제하고 있다.2021.5.14/뉴스1 © News1 오현지 기자

(제주=뉴스1) 오미란 기자 =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변화하는 소비 트렌드에 맞춰 제주산 월동채소로 만든 밀키트(Meal Kit) 등 가정간편식(HMR·Home Meal Replacement)을 개발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김기옥 제주테크노파크 생물종다양성연구소 수석 연구원은 14일 오후 제주칼호텔에서 열린 제6회 제주플러스포럼에서 '제주산 월동채소를 이용한 제주형 HMR 개발 방향'을 주제로 한 발표에서 이 같이 밝혔다.

김 연구원은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시민들의 소비 패턴이 비대면·온라인으로 전격 전환되면서 국내 HMR 시장이 급격하게 성장하고 있는 데 주목했다.

실제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 따르면 2010년 7700억원 수준이던 국내 HMR 시장은 2019년 5조원을 넘어 2023년에는 10조원 규모로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김 연구원은 "현재 제주 월동채소 산업은 학교 급식 중단, 도·소매시장 침체, 다단계 유통 등으로 상당한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월동채소 자체의 부가가치를 높이는 방향으로 대안을 모색해야 하는데 HMR 가공산업에서 답을 찾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김 연구원은 일차적으로 '제주 HMR 가공기술센터'를 설립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김기옥 JTP 생물종다양성연구소 박사가 14일 제주시 제주칼호텔에서 열린 제6회 제주플러스포럼에서 '제주 월동채소를 이용한 제주형 가정식대체식품 개발방향'을 주제로 발제하고 있다.2021.5.14/뉴스1 © News1 오현지 기자

수급 안정성과 상품 안전성을 내세워 월동채소 산지인 제주에서 월동채소 생산부터 HMR 가공·유통·판매까지 원스톱으로 처리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자는 취지다.

다만 그는 Δ품질 저하 방지 Δ선도 유지 포장 Δ신선 식품 배송 서비스 ΔIT 기반 스마트 유통 시스템 등의 기술 개발이 선행돼야 한다고 전제했다.

중·장기적으로는 민·관·산·학이 협력하는 '제주 HMR 클러스터'를 구축해 제주 HMR 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수출산업화를 이루는 구상도 내놨다.

김 연구원은 "최근 소비자들의 다양한 기호를 충족시키기 위해 다품종을 소량 생산하는 스타트업이 지속적으로 등장하고 있다"며 "소비자 중심의 맞춤형 마케팅 전략을 잘 수립한다면 제주형 HMR도 좋은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포럼은 뉴스1과 제주연구원, 제주대학교 링크플러스(LINC+)사업단이 공동 주최하고 뉴스1 제주본부와 제주플러스포럼이 공동 주관,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와 농협중앙회 제주지역본부가 후원했다.

이번 포럼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예방 차원에서 행사 규모와 참석자 수를 최소화하고 출입자 명부를 작성하는 등 방역수칙을 준수하며 진행됐다. 포럼은 이날 오후 5시20분까지 유튜브 채널 '뉴스1 제주세상'을 통해 생중계된다.

mro122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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