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사청, LIG넥스원과 ′1640억 규모' 해상감시레이더-II 양산 계약 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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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위사업청(방사청)은 14일 LIG넥스원(079550)㈜과 약 1640억원 규모의 해상감시레이더-II 양산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해상감시레이더-II는 주요 해안과 도서지역에 설치돼 중거리 해상에서 이동하는 선박과 항공기 등을 탐지하는 레이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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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위사업청(방사청)은 14일 LIG넥스원(079550)㈜과 약 1640억원 규모의 해상감시레이더-II 양산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해상감시레이더-II는 주요 해안과 도서지역에 설치돼 중거리 해상에서 이동하는 선박과 항공기 등을 탐지하는 레이더다. 레이더에서 탐지한 자료는 해군전술C4I체계 등에 전송돼 한반도 주변 해역의 탐지정보를 공유하게 된다.
방사청에 따르면, 현재 운용 중인 기존 해상감시레이더를 대체하는 해상감시레이더-II는 미국 업체와 기술협력 방식으로 생산된 기존 장비와는 달리 국내 기술력을 바탕으로 LIG넥스원㈜에서 독자적 연구개발에 성공한 전력이다.
기존 레이더에 비해 인접한 표적을 분리·식별할 수 있는 능력이 크게 향상됐고, 레이더 안테나 외부에 보호덮개를 씌운 레이돔(Radome) 형상을 적용해 강풍 및 태풍에도 중단 없이 운용이 가능해졌다. 또 기존 장비보다 열과 충격에 강하고, 내구성이 향상된 동시에 전력 소모를 줄이는 등 안정성도 높아진 점이 특징이다.
이번 양산사업에는 체계업체인 LIG넥스원㈜ 외에도 STX엔진(077970)㈜ 등 주요 방산업체와 중소협력업체 100여개 사가 참여할 예정이다. 이번 양산계약을 통해 생산되는 장비는 내년부터 해군에 순차적으로 배치돼 동·서·남해 전 해역에 설치될 계획이다.
방사청 관계자는 “우리 군의 해상감시와 조기대응 능력을 한층 더 강화할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반도체 전력증폭 조립체 등 주요 핵심 구성품이 국내업체로부터 공급되므로 방위산업의 활성화와 국내 일자리 창출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정기영 방위사업청 감시전자사업부장은 “해상감시레이더-II의 독자적 국내 개발 및 안정적 양산체계 구축으로 우리 군의 해상 분야 조기대응 능력이 향상될 것”이라며 “나아가 방위산업 활성화 등 국가 경제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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