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형욱 국토장관 "국토부 명운걸고 개혁.. 공급은 흔들림없이"

권화순 기자 2021. 5. 14.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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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형욱 국토교통부 장관이 14일 장관으로 공식 취임하는 자리에서 '내부 혁신'과 함께 '주거안정'을 강조했다.

이와 관련 노 장관은 "서울시를 비롯한 여러 관계기관과 부동산 시장 안정과 주택공급 확대라는 공감대를 바탕으로 긴밀히 협력하고 소통해야 한다"며 "이 과정에서 공공 주도 개발과 민간 개발이 상호보완적으로 작동할 수 있도록 지혜를 모아야겠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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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박영태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14일 오전 청와대에서 노형욱 국토교통부장관에게 임명장을 수여하고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2021.05.14. since1999@newsis.com


노형욱 국토교통부 장관이 14일 장관으로 공식 취임하는 자리에서 '내부 혁신'과 함께 '주거안정'을 강조했다. 특히 민간주도 주택공급에 방점을 찍은 서울시와 협력을 약속하며 공공과 민간 개발의 상호 보완을 언급했다.

노 장관은 이날 오후 세종시 국토교통부 취임식에서 "현재 주택시장은 중대한 기로에 서 있다"며 "당면 현안인 서민의 주거안정을 최우선 과제로 추진해야 한다"고 밝혔다.

노 장관은 "2.4 대책 발표 후 주택시장은 안정된 모습을 보여 왔으나 최근 집값 불안이 다시 재연되는 것은 아닌가 우려도 많은 상황"이라고 진단하며 특히 "시장의 신뢰를 확보하기 위해 도심 내 충분한 물량의 주택이 흔들림 없이 공급된다는믿음을 줘야 한다"고 직원들에게 당부 했다.

전국 83만 가구 주택공급을 골자로 한 2.4 대책 발표이후 서울 아파트값 상승폭이 잠시 둔화하는 흐름을 보였지만 오세훈 서울시장 취임 이후 상승폭이 벌어진 상황이다. 재건축 규제완화 기대감 때문이다. 일각에선 국토부가 민간 주도 공급 방식을 반대할 것이란 지적도 나왔다.

이와 관련 노 장관은 "서울시를 비롯한 여러 관계기관과 부동산 시장 안정과 주택공급 확대라는 공감대를 바탕으로 긴밀히 협력하고 소통해야 한다"며 "이 과정에서 공공 주도 개발과 민간 개발이 상호보완적으로 작동할 수 있도록 지혜를 모아야겠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서울시가 주도하는 민간개발과 정부의 공공 개발이 조화를 이뤄 충분한 물량의 주택을 공급하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 땅투기 이슈와 관련해선 부동산 투기 근절과 재발방지 대책을 강도 높게 추진할 것을 약속했다.

그는 "주택가격 상승과 공공부문 투기의혹 등으로 정부에 대한 국민들의 불신이매우 높아진 상황"이라며 "우리 부의 명운이 걸려있다는절실한 마음으로 우리 스스로를 다시 돌아봐야 할 때"라고 운을 뗐다. 문재인 대통령은 노 장관을 후보자로 지명한 이유와 관련해 국토부도 개혁 대상이라는 점을 언급하며 "국토부 내부에서 그 책임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국토부 아닌 외부에서 찾으면서 능력 갖춘 분을 발탁한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노 장관은 "투기 심리를 원천적으로 차단할 수 있도록 부동산 투기에 대해 '예방-적발-처벌-환수'하는 시스템을 철저히 적용해야 할 것"이라며 "사태의 발단이 된 LH에 대해서도 '견제'와 '균형'의 원칙에 따라 조직과 기능을 근본적으로 혁신하는 방안을 조속히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밖에도 국가 균형발전, 교통인프라 확충, 사람중심의 교통 산업 혁신 등을 직원들에게 당부했다. 노 장관은 "교통 인프라가 필요한 곳에 골고루 구축되도록 철도망과 간선도로망을 확충하고 가덕도 신공항, 대구·광주 군 공항 이전 등도 차질 없이 추진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대도시권에서는 출퇴근 등 이동편의를 높일 수 있도록 광역교통망, 환승시설 등을 적기에 확충하도록 노력해야 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지금 조직 안팎으로 큰 위기와 도전에 직면해 있다"며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고 위기를 기회로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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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화순 기자 firesoo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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