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훈병원 진료기록으로 70년 만에 무공훈장 주인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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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5 전쟁 당시 중공군의 공세를 막은 서정효 참전용사가 최근 보훈병원 안과진료를 받은 덕분에 70년 만에 받지 못했던 무공훈장을 받게 돼 이목을 끌고 있다.
또 6·25 전쟁 전 기간 전투에 참여한 故나만연 참전용사도 몇 년 전 병원 내과기록을 통해 무공훈장을 유가족이 대신 찾을 수 있게 되는 등 67년 만에 훈장이 주인을 만났다.
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은 14일 대구보훈병원에서 서정효 참전용사와 故나만연 참전용사에 대한 무공훈장 수여식을 개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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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보훈공단 협업..서정효·故나만연 6·25 참전용사 훈장 수여
(원주=뉴스1) 신관호 기자 = 6·25 전쟁 당시 중공군의 공세를 막은 서정효 참전용사가 최근 보훈병원 안과진료를 받은 덕분에 70년 만에 받지 못했던 무공훈장을 받게 돼 이목을 끌고 있다.
또 6·25 전쟁 전 기간 전투에 참여한 故나만연 참전용사도 몇 년 전 병원 내과기록을 통해 무공훈장을 유가족이 대신 찾을 수 있게 되는 등 67년 만에 훈장이 주인을 만났다.
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은 14일 대구보훈병원에서 서정효 참전용사와 故나만연 참전용사에 대한 무공훈장 수여식을 개최했다.
앞서 보훈공단과 국방부는 ‘6·25 무공훈장 찾아주기 사업’을 추진 중이다.
이 사업은 무공훈장 대상자지만, 현재까지 수여하지 못한 5만6000여 명의 대상자를 찾는 사업이다.
2019년 ‘6·25전쟁 무공훈장 수여 등에 관한 법률 시행령’이 제정되면서 훈장 대상자를 찾고 있다.
대상자 찾기는 보훈공단이 전국 보훈병원, 보훈요양원, 위탁병원을 방문한 국가유공자 빅 데이터를 구성, 국방부 데이터와 비교해 검증 과정을 거치는 등의 방식으로 진행 중이다.
그 사업의 첫 성과가 서정효 참전용사에 대한 무공훈장 수여로, 사업 1호 수여자를 발굴했다.
서정효 참전용사는 1951년 무공훈장 수여자로 확정됐다.
그해 전쟁 중 관측병으로 중공군의 공세를 막아낸 공적을 올리면서다.
하지만 전쟁 후 여건과 정보통신이 발달되지 않았고, 훈장에 대한 관심이 비교적 적었던 이유, 옛 주소로 참전용사를 찾지 못했던 이유 등으로 그 동안 훈장이 전달되지 못했다는 게 보훈공단의 설명이다.
이후 올해 1월 서정효 참전용사가 대구보훈병원 안과를 방문, 보훈공단은 그 기록으로 무공훈장의 주인을 찾을 수 있었다.
70년 만에 수여된 무공훈장이다.
2호 수여자도 발굴했다. 故나만연 참전용사다.
이 용사는 1950년 8월부터 1953년 7월까지 6·25전쟁 전 기간 전투에 참전했다.
특히 수도탈환 과정에서 그 공이 인정돼 1954년 무공훈장 수여 대상자가 됐다.
그러나 이후 67년 동안 당시 상황 등 복합적인 이유로 훈장이 전달되지 못했다.
이런 가운데 이 용사가 2017년 대구보훈병원 내과를 방문, 그 기록으로 보훈공단이 훈장 주인을 찾게 됐다.
그러나 병원을 방문했던 2017년 이 용사는 숨을 거뒀고, 유가족이 대신 훈장을 받게 됐다.
故나만연 참전용사의 유가족은 “국가가 아버지의 공을 잊지 않고 훈장을 찾아준 것에 대해 하늘에 계신 아버지도 매우 기뻐하실 것”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훈장 수여식에 참석한 정재학 50사단 팔공산여단장(대령)은 “조국을 대신해 무공훈장을 드릴 수 있어 매우 기쁘며, 아직 전달받지 못한 참전용사를 찾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감신 보훈공단 이사장도 “앞으로도 공단은 전국 18개 소속기구가 보유한 다양한 의료복지 빅데이터를 활용, 국가유공자와 국민을 위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skh8812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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