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 역학조사 방해 유흥시설 수사 의뢰

서대현 2021. 5. 14.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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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 1주 연장
식당·카페 영업 제한 오후 9시 유지

울산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역학조사를 방해한 유흥시설을 경찰에 수사 의뢰했다.

송철호 울산시장은 14일 브리핑에서 "최근 몇몇 유흥시설에서 확진 사례가 발생했고, 역학조사 과정에서 조사를 거부하는 등 의도적인 방해가 있었다"며 "경찰에 수사 의뢰했고, 향후 역학조사를 방해하는 행위는 강력한 사법 조치로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울산에서는 오전 9시 현재 7명의 신규 확진자가 나와 누적 확진자는 2340명으로 집계됐다. 지난 9일 외국인 접객원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은 울산의 한 유흥시설에서는 이후 매일 확진자가 나와 직원 7명, 손님 2명, n차 감염 2명 등 모두 11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송 시장은 영국 변이 바이러스 확산 등 코로나 확산세가 엄중한 상황임을 감안해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와 특별방역대책을 오는 17일부터 23일 자정까지 연장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식당과 카페 등 다중이용시설은 오후 9시까지 영업제한이 1주일 더 유지된다. 임시 선별검사소 11곳도 오는 30일까지 2주 더 연장 운영한다. 임시 선별검사소에서는 6만2124명을 검사해 194명의 숨은 확진자를 발견했다.

울산시는 확진자 발생이 우려되는 식당, 카페, 목욕탕 등 700여곳을 점검한 결과 방역 수칙 위반 480여건에 대해 과태료를 부과하고, 시정 조치했다. 송 시장은 "영업 제한과 엄격한 방역 점검으로 어려움이 많지만 상황의 위중함을 감안해 방역 대책에 적극 협조해 줄 것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울산 = 서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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