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문 정국' 빠져나온 文, 한미회담 모드로..日과 비교될 '의전' 신경

최은지 기자 2021. 5. 14.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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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14일 김부겸 국무총리와 임혜숙 과학기술정보통신·노형욱 국토교통부 장관에 대한 임명안을 재가하면서 '인사정국'을 서둘러 마무리했다.

이제 문 대통령은 미국 워싱턴 D.C.에서 오는 21일(현지시간) 열리는 한미정상회담 준비에 전념할 것으로 보인다.

헤인스 국장은 전날 서울시내 호텔에서 서훈 국가안보실장과 로버트 랩슨 주한 미국대사대리와 만찬을 했고, 14일 오후에 청와대를 방문해 문 대통령을 예방한 후 서 실장과 면담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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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인스 美정보국장 접견으로 한미 외교일정..21일 회담 앞두고 분주
스가 日 총리 '햄버거 오찬'으로 구설..靑 "세부 일정 아직 조율 중"
문재인 대통령. 2021.5.10/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서울=뉴스1) 최은지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14일 김부겸 국무총리와 임혜숙 과학기술정보통신·노형욱 국토교통부 장관에 대한 임명안을 재가하면서 '인사정국'을 서둘러 마무리했다.

이번 장관 임명 강행을 비롯해 김오수 검찰총장 후보자 인사청문회가 남아있어 여야 대치 상황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이지만 일단은 한숨 돌리게 된 셈이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11시부터는 청와대에서 신임 더불어민주당 지도부와 간담회를 갖고 당정청 '원팀'을 강조하며 임기 말 여러 국정 현안을 놓고 머리를 맞댔다.

이제 문 대통령은 미국 워싱턴 D.C.에서 오는 21일(현지시간) 열리는 한미정상회담 준비에 전념할 것으로 보인다.

애브릴 헤인스 미국 국가정보국 국장이 14일 오전 외부 일정을 마치고 서울의 한 호텔로 도착하고 있다. 2021.5.14/뉴스1 © News1 성동훈 기자

문 대통령은 방한 중인 애브릴 헤인스 국가정보국(DNI) 국장 면담으로 본격 '외교 모드'로 접어들 전망이다.

미국의 정보수장인 헤인스 국장은 일본 도쿄에서 한미일 3국 정보기관장 회의에 참석한 후 12일 방한해 전날(13일) 비무장지대(DMZ) 판문점 현장과 용산 합동참모본부를 방문하는 등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헤인스 국장은 전날 서울시내 호텔에서 서훈 국가안보실장과 로버트 랩슨 주한 미국대사대리와 만찬을 했고, 14일 오후에 청와대를 방문해 문 대통령을 예방한 후 서 실장과 면담할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헤인스 국장은 박지원 국가정보원장과 일본에 이어 이날에도 만날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의 정보기관장이 공개적으로 '광폭행보'를 하는 것과 관련해 북한을 비롯해 한반도 정세를 판단하기 위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미국이 대북정책 검토를 완료한 가운데 구체적인 내용을 추가로 발표하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헤인스 국장의 방한으로 관련 정세를 파악하고 있다는 해석이다.

여기에 내주 한미정상회담을 위해 미국을 방문할 문 대통령을 청와대에서 예방하는 것 역시 이러한 행보의 연장선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한편 청와대와 백악관은 한미정상회담 일정 외에 구체적인 방미 일정을 발표하지 않고 있다.

코로나19 상황 등을 감안해 양국이 세부적인 일정 조율을 진행 중인 가운데,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의 첫 정상회담이라는 점에서 의전과 격식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번 한미정상회담은 바이든 대통령 취임 후 두번째 정상회담인 데다 앞선 첫 정상회담이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였다는 점에서 비교가 되는 측면도 있다.

바이든 대통령이 스가 총리와 지난달 백악관에서 정식 오·만찬 대신 '햄버거 오찬'을 가져 일본 내에서 구설수에 올랐던 만큼 한미 정상의 식사 일정도 주목된다.

청와대는 아직 세부 일정을 조율 중이라며 오·만찬을 비롯한 의전에 대해서도 설명하지 않고 있다. 다만 청와대 안팎에서는 바이든 대통령과 격식을 갖춘 오찬이나 만찬을 마련하기 위해 긴밀한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왼쪽)과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가 16일(현지시간) 워싱턴 백악관에서 점심으로 햄버거를 먹으며 약 20분 간 회담했다. 사진=백악관 제공©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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