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디스플레이 노조 첫 파업권 확보, 그룹사 중 최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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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디스플레이 노동조합이 삼성그룹 계열사 중 최초로 파업쟁의권을 확보한 것으로 확인됐다.
14일 재계 및 노동계에 따르면 고용노동부 중앙노동위원회는 이날 삼성디스플레이 노동쟁의 조정신청사건에 대해 '조정중지' 결정을 내렸다.
이에따라 삼성디스플레이 노조는 합법적으로 파업쟁의권을 가지게 됐다.
중노위가 조정중지 결정을 내리고, 쟁의에 찬성하는 조합원의 비율이 50%를 넘게 되면 노조는 합법적으로 파업을 할 수 있는 쟁의권을 확보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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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아산2캠퍼스 정문서 첫 대규모 '우산집회' 예고
[파이낸셜뉴스] 삼성디스플레이 노동조합이 삼성그룹 계열사 중 최초로 파업쟁의권을 확보한 것으로 확인됐다.
14일 재계 및 노동계에 따르면 고용노동부 중앙노동위원회는 이날 삼성디스플레이 노동쟁의 조정신청사건에 대해 '조정중지' 결정을 내렸다. 지난 11일 1차 조정과 이날 2차 조정까지 노사 양측이 입장차를 조율하지 못한 데 따른 것이다.
이에따라 삼성디스플레이 노조는 합법적으로 파업쟁의권을 가지게 됐다. 중노위가 조정중지 결정을 내리고, 쟁의에 찬성하는 조합원의 비율이 50%를 넘게 되면 노조는 합법적으로 파업을 할 수 있는 쟁의권을 확보하게 된다.
삼성디스플레이 노조는 지난 4일부터 나흘 간 조합원 2413명을 대상으로 쟁의 활동 찬반 투표를 진행한 바 있다. 결과는 91.4%의 찬성률을 기록했다. 전체 조합원의 78.6%인 1896명이 투표했고 그 중 1733명이 쟁의 활동에 찬성했다. 재적 대비 찬성률은 71.8%다.
삼성디스플레이 노조는 기본인상률 6.8%와 위험수당 현실화, 해외 출장자에 대한 처우 개선 등을 요구하고 있다.
지난 2월부터 사측과 임금협상을 진행해왔으나 회사의 교섭 태도 등을 문제 삼으며 지난달 27일 열린 제8차 단체교섭에서 임금협상 결렬을 선언했다.
삼성디스플레이 노조의 조합원수는 현재 전체 직원의 10%를 웃도는 2400여명 규모다. 지난해 2월 한국노총 산하로 출범했다.
회사는 조정 절차와 별개로 노조와 계속 대화하겠다는 입장이다.
삼성디스플레이 측은 "그동안 조정절차에서 노동조합과 원만한 합의를 진행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왔고, 임금협상을 위한 추가 대화를 이어가고자 조정 기간 연장도 요청했다"면서 "노동쟁의 조정절차는 종료됐지만 원만한 노사관계를 위해 향후에도 교섭이 재개돼 상호이해와 대화를 이어갈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노조 측은 오는 18일 아산2캠퍼스 정문에서 첫 대규모 집회를 예고했다. 노조 관계자는 "사측의 불통에 대한 항쟁 및 투쟁이며 이를 외부에 알리기 위한 거리집회 성격"이라며 "현재 파업 일정을 잡지는 않았으나 파업도 불사하겠다는 의지가 강하다"고 강조했다.
km@fnnews.com 김경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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