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티넘, 콘텐츠 기업 리디 2대 주주 등극
에이티넘은 '원펀드' 전략으로 유명한 1세대 벤처캐피탈로, 국내 벤처펀드 대형화를 이끌고 있다. 특히 지난해 국내 VC로는 처음으로 5000억원 규모의 펀드를 결성하기도 했다.
에이티넘은 지난 2013년 리디에 처음 투자했으며, 지금까지 총 6차례 투자를 지속했다. 꾸준히 리디 보유 지분을 늘려, 최근 2대 주주에 이름을 올렸다.
에이티넘이 한 기업에 6번 이상 투자한 경우는 이례적이다. 일찌감치 리디의 성장 가능성에 확신을 갖고 후속 투자를 지속해온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서는 리디가 에이티넘의 탄탄한 신뢰를 바탕으로 지속적인 신규 투자 유치에 성공해 사업 확장 발판을 마련했다고 분석하고 있다. 리디는 지난 2019년 기술보증기금의 예비 유니콘 특별보증 대상 기업으로 선정됐다. 지난해에는 단일 기업 최초로 KDB산업은행에게 200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리디는 이러한 성장 동력을 발판으로 최근 글로벌 사업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지난해 11월 북미 시장에 출시한 글로벌 웹툰 구독 서비스 '만타(Manta)'는 출시 4개월 만에 다운로드 수 70만건을 돌파했다. 실적도 꾸준히 늘고 있다. 지난해 리디 연결 기준 매출은 1556억원으로, 창립 이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26억원으로 첫 연간 흑자를 달성했다.
업계 관계자는 "리디가 지금까지 쌓아온 콘텐츠 사업 경쟁력을 글로벌 시장으로 확장해 성장을 이어간다면 기업 가치가 큰 폭으로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오대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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