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르메스 버킨백, '코로나 봉쇄'에도 중고가 고공행진..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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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쇄령이 자주 내려져 외출할 일이 별로 없었던 지난해 에르메스 버킨백 중고 가격이 고공행진했다.
헤어 및 스킨케어 기업 오가니그로우헤어를 설립한 케이 콜라는 주식, 부동산, 암호화폐에 투자해왔는데 지난해부터는 버킨백에 관심이 가서 사 모으기 시작했다.
그는 "해마다 가격이 오르는 버킨백에 관심이 갔다"면서 "가방 스타일이 좋고 고급스럽다, 그리고 이것은 투자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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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권영미 기자 = 봉쇄령이 자주 내려져 외출할 일이 별로 없었던 지난해 에르메스 버킨백 중고 가격이 고공행진했다. 부유층이 코로나19로 전혀 타격을 입지 않았음을 보여주는 것은 물론, 그 자체의 투자가치를 소비자들이 발견했다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 돈주고도 못사는 버킨백…온라인 명품 중고샵서 인기 : 14일 CNN에 따르면 온라인 명품 중고상 프리베포터는 지난해 11월 마이애미에 처음으로 연 오프라인 매장을 250만달러 상당의 버킨과 켈리 백을 진열해놓고 있다. 프리베포터에서 프리미엄급 상품은 새 상품가의 50~100%에 달한다. 프리베포터 측은 "일부 컬렉터판은 소매가의 10배까지 오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새 상품도 9000(약 1017만원)~50만 달러(약 5억6500만원) 이상인 버킨백은 프랑스 명품업체 에르메스가 매년 한정된 양만 판매한다. 유명인사나 오랜 고객이 아닌 이상 새 상품을 얻기는 '하늘의 별따기'라 도리어 재판매(중고) 가격이 이 브랜드 수요의 지표가 된다.
프리베포터에서 버킨백은 대유행 기간 중에 작은 것일수록 인기가 있었다. 가장 선호한 색은 핑크였다. 에르메스의 본고장인 프랑스 파리의 매장에서 가장 비싼 버킨백은 20센티미터 폭의 작은 것으로, 가격이 45만달러에 달했다. 지난 3월 프랑스는 봉쇄령을 다시 내렸는데 버킨 판매량이 떨어질줄 알았지만 도리어 3~4월에 수개월래 최고를 기록했다.
◇ 밀레니얼들이 탐낸 백…부자들의 대안 투자처이기도 : 온라인 명품 판매업체 리얼리얼도 대유행 기간 동안 버킨 핸드백에 대한 수요가 증가했다고 말했다.
리얼리얼 측은 "대부분의 사람들이 집에 틀어박혀 있던 한 해 동안, 고가의 핸드백에 대한 수요가 엄청나게 강했다는 것은 직관에 어긋나는 것 같다"면서도 버킨 핸드백을 "특히 밀레니얼 세대들이 탐냈다"고 말했다. 그는 리얼리얼의 경우 전년에 비해 헤르메스 제품의 매출이 30% 넘게 증가했다고 말했다.
버킨백의 수요 증가 부자들이 이를 대안 투자처로 바라보고 있는 것도 한몫 했다.
헤어 및 스킨케어 기업 오가니그로우헤어를 설립한 케이 콜라는 주식, 부동산, 암호화폐에 투자해왔는데 지난해부터는 버킨백에 관심이 가서 사 모으기 시작했다. 그는 "해마다 가격이 오르는 버킨백에 관심이 갔다"면서 "가방 스타일이 좋고 고급스럽다, 그리고 이것은 투자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리얼리얼의 여성 패션 책임자인 사샤 스코다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에르메스의 핸드백 재판매 가격이 오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올해 현재까지 에르메스의 핸드백 재판매 가격은 지난해보다 28% 올랐다"고 말했다. 버킨백은 지난해 평균 판매가가 4000달러 이상 오르며 에르메스 핸드백 중고가 상승을 주도하고 있다. 스코다 책임자는 "지금이 셀러들이 원래 투자금의 상당액 또는 그 이상을 돌려받을 수 있는 적기"라고 강조했다.
ungaunga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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